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혈소판은 혈액의 유형성분인 혈구의 하나로, 지혈작용에 관여한다. 혈관이 찢어지거나 터진 곳에 혈소판이 엉겨 붙어 혈전을 만들어 출혈을 막는 것. 이처럼 혈관의 '문지기'라고 불리는 혈소판 숫자가 정상 범위에 속해야 피가 나도 잘 멎는다. 혈소판 수가 부족하면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반대로, 혈소판이 지나치게 많으면 혈액이 굳어버리는 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 혈액 내 혈소판 수가 적정한지 확인하려면, 혈소판 검사를 받아야 한다.



◇ 혈소판 검사 한 줄 요약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혈소판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혈액검사 전 특별히 준비할 사항은 없다. 단, 고산지대에 살거나 운동을 심하게 한 경우에는 혈소판 수가 증가할 수 있다. 또, 여성은 출산 후나 생리 전에 혈소판 수가 감소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검사 결과를 해석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혈소판 검사는 혈액 기본 검사인 전혈구 검사(CBC)에 포함된 검사다. 이 밖에도 이유 없이 멍이 생기거나 지속적인 출혈이 있는 경우 또는 골수, 혈액 질환을 진단할 때 시행한다.

◇ 혈소판 검사 결과 해석

- 정상 소견: 150,000~450,000/uL


"혈소판 수치가 정상이에요."

혈액 응고 기능이 정상임을 의미한다.


- 이상 소견: 50,000/uL 이하


"혈소판 수치가 낮아요."

혈소판 수가 50,000~130,000uL이라면, 가벼운 빈혈이나 약물에 의한 감소, 바이러스성 감염에서 보이는 감소일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50,000uL 이하로 떨어지면 가벼운 상처에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20,000/uL 이하면 혈관이 손상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출혈이 일어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백혈병 같은 골수 질환이나 골수에 다른 암이 있는 경우, 혈소판 수 감소에 의해 대량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혈소판 수가 현저히 낮다면 위궤양에 의한 만성실혈, 그람 음성 패혈증, 특발 혈소판 감소 자색반병, 루푸스 등을 의심할 수 있다.


- 이상 소견: 400,000/uL 이상


"혈소판 수치가 높아요."

수술 후나 비장 적출 후에 혈소판 수가 400,000~800,000uL로 증가할 수 있으며, 철 결핍성 빈혈이나 감염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1,000,000uL 이상은 본태성 혈소판 혈증이나 골수성 백혈병, 골수 섬유증 등에서 나타나는 수치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