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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신장은 소변을 통해 우리 몸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뿐만 아니라 나트륨과 칼슘, 인과 같은 미네랄이 혈액 속에 적절하게 존재할 수 있도록 균형을 유지해 주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 챙겨 먹은 영양제가 신장에 부담을 준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수빈 약사는 “신장은 간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생겨도 바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하며 영양제 부작용으로 신장이 망가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소개했다.


영양제를 과다 복용하는 경우 신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영양제를 과다 복용하는 경우 신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영양제로 인해 신장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
몸에 좋은 영양제이지만,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비타민 D의 경우에는 과다 투여 시 혈중 칼슘농도가 높아져 신장의 혈관수축을 일으키거나 신장의 세뇨관에 독성을 유발해 급성 신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비타민 A, C, 크레아틴 등 역시 과다 복용하면 급성 신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피곤하다
신장은 소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에 있는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해 몸에 쌓이면서 평소보다 더 피곤하고 나른해지며,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만큼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신장 건강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두 번째, 몸이 붓는다
신장은 노폐물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수분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 수분이 많으면 배출시켜주고, 반대로 탈수 상황에서는 수분 배출량을 줄여 소변의 농도를 유지한다. 이러한 신장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체액 불균형이 생겨 얼굴이나 팔, 다리가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 번째, 잠을 잘 못잔다
노폐물이 소변을 통해 배출하지 못하고 쌓이면 잠이 드는 것이 어려워진다. 많은 만성신장 질환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수면장애인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수면이 부족하면 신장 기능이 더 떨어지고, 이는 악순환으로 반복될 수 있다.

네 번째, 소변에 거품이 생기고 피가 섞여 나온다
소변에 거품이 많다면 소변 안에 단백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신장이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또한 신장이 손상을 입으면 적혈구가 소변을 통해 새어 나와 혈뇨를 보기도 한다.

다섯 번째,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
신장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호소하는 증상 주 하나가 피부 가려움이다. 이 또한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데, 몸 속 독소로 인해 만성 염증이나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증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자꾸 긁다 보면 피부가 더욱 간지러워지고, 상처 때문에 또다시 가려움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신장에 부담주지 않는 영양제 복용법

유수빈 약사는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고 건강을 챙기는 영양제 복용 방법에 대해,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한꺼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라고 설명한다. 한 가지 종류 먼저 먹어보고, 이후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새로운 종류를 추가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유수빈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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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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