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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영양제를 구매하고 처음에는 열심히 챙겨 먹다가, 바쁜 일정 탓에 잊는 경우가 많다. 오랜만에 먹으려고 영양제 통을 열어보면 유통기한은 한참 남았는데 냄새가 나거나 색이 달라져 있어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 적이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김지영 약사가 명쾌하게 설명했다.


영양제를 오랜만에 꺼냈을 때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영양제를 오랜만에 꺼냈을 때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온도와 습기에 취약한 비타민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 B군 영양제는 뚜껑을 연 채로 먹다 보면 처음과 다르게 알약 표면의 색이 변하거나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비타민이 빛과 온도, 습도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인데, 특히 수분이 엉겨 붙으면 영양소가 분해될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영양제는 건강 유지를 위해 먹는 건데 변질한 경우 효능이 많이 감소할 수 있고, 냄새가 나는데 억지로 먹다 보면 영양제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서 좋지 않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수분 때문에 색이 변한 경우에는 세균 번식이나 오염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뿐만 아니라 생균이 들어있는 유산균의 경우, 변질하면 유익균이 이미 사멸했을 가능성이 있고 독소나 곰팡이 등 유해균이 생겼을 확률이 높으니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오메가3나 레시틴과 같은 불포화지방산도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산화된 것이므로 버리는 것이 좋다. 특히 산화된 지방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영양제 오래 먹는 보관법
김지영 약사는 “영양제를 보관할 때는 특별히 저온 보관이 필요하지 않다면 습하지 않고 햇빛이 들지 않는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다”라고 설명한다. 더운 여름에는 용기 안에 방습제를 더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한 번 개봉한 후에는 최대한 꼬박꼬박 챙겨 너무 오랫동안 먹지 않도록 하고, 영양제를 꺼낼 때는 통 안에 직접 손가락을 넣는 것보다 통을 털거나 도구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양제를 꾸준히 잘 챙겨 먹지 못하는 편이라면 개별 포장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도움말= 김지영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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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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