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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고혈압 치료의 목적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어"

건강, 미리 챙겨야 후회하지 않는다. 고혈압 관리도 그렇다. 높은 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 내 압력이 증가하고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촉진 작용으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고혈압 합병증이란 무엇일까. 먼저, 가정의학과 이상욱 의사는 고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내과 김성희 의사는 고혈압의 혈관 합병증에 대해 밝혔다.

심장혈관외과 이택연 의사는 고혈압으로 발생하는 심장 합병증과 뇌 합병증에 대해 짚었다. 마지막으로, 이상욱 의사와 이택연 의사는 고혈압 합병증 예방법을 설명했다.



◇ 고혈압 합병증이란?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 근육 비대, 심장 판막 질환 심부전 등의 심장 질환과 신부전, 신경화증 등의 신장 질환 및 말초 혈관 질환, 눈 망막증 등이 있다.

◇ 고혈압을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는?

"가정의학과 의사 이상욱"


혈압이라는 기준은 사람이 여러 연구를 하여 만들어 놓은 기준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일반도로의 차량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50km, 국도는 보통 80~90km, 고속도로는 100~110km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한속도보다 더 빠르게 자동차를 운전한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로가 더 빨리 노후되고, 사고 시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안전 속도를 제한해 놓은 것이죠.

혈압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혈압이 높아도 자신이 몸으로 느끼는 이상이 없다 보니, 약을 복용하거나 혈압을 당장 낮추는 실천을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연구한 결과,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90mmHg 이상이면 이로 인하여 나타나는 심장·혈관 문제가 정상 혈압인 120mmHg 이하 혹은 80mmHg 이하일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아무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약 복용을 통해 혈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만약, 고혈압을 방치했더니 감기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같이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굳이 열심히 혈압을 관리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으로 인해서 뇌출혈이 생기거나 뇌경색 혹은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등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큰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죠.

◇ 고혈압이 '혈관'에는 어떤 문제를 일으키나?

"내과 의사 김성희"


고혈압이 있으면 관상동맥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관상동맥이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인데요. 이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죽상동맥경화가 진행돼 동맥 내강이 좁아지는 것을 관상동맥 질환이라고 합니다. 협심증을 포함하는 관상동맥 질환은 돌연사 원인 중 약 80%를 차지하는 위험한 질환이죠.

일반적으로 혈관 내 공간이 50~70% 가까이 좁아지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 통증이 나타나면 동맥협착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음을 의미합니다.

관상동맥의 협착으로 가슴 통증이 발생합니다. 가슴뼈 아래쪽을 쥐어짜거나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만약 극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급성심근경색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이처럼 위험한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금주, 혈압관리,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혈압이 '심장'과 '뇌'도 손상시킨다?

"심장혈관외과 의사 이택연"


심장 질환과 뇌 질환은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입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 심장 근육이 산소와 영양분을 잘 공급받지 못해 협심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나타나, 젊은층에서도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이 커집니다.

고혈압 치료의 목적은 결국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만성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 협심증을 유발하고 심장 판막이 망가지게 돼서 결국 심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숨이 차고 일상생활이 버거워져 심장이식 수술 이외의 치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신장 질환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으로, 응급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집니다.

◇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가정의학과 의사 이상욱"


고혈압은 자기 관리가 안 되어 생기는 질병이 아닙니다. 운동을 안 하고 과식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관리를 잘했다 하더라도 그냥 때가 되어 발병할 사람에게 발생하거나 고혈압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어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술 많이 마시고 고기를 많이 먹거나 운동을 안 해서 생기는 질병이 고혈압이라면, 고기와 술을 자주 먹는 분들, 비만한데 운동 안 하는 분들은 모두 고혈압이 생길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니, 관리의 문제가 고혈압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혈압에 좋은 음식이나 운동을 찾기 전에, 먼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통해 높은 혈압을 버티느라 힘든 심장과 혈관을 먼저 안정시키고 혈압도 낮추길 바랍니다. 그 이후에 식습관이나 운동을 신경 쓰면 좋겠습니다. 식사 조절,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는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심장혈관외과 의사 이택연"

고혈압 약물치료는 중요합니다. 여기에 운동과 식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심장을 보호하기 위한 정도의 정상 혈압 수치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 혈압 수치에서 꾸준히 일상생활 전반을 관리한다면, 고혈압 약을 줄이거나 심지어 끊을 수도 있습니다.

평소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거나 운동부족,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면 젊은 나이라도 혈압 수치와 심장 혈관건강을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 가족력이 있으면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부모세대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20대일지라도 미리 심장과 뇌혈관을 검사하길 바랍니다.

아울러, 고혈압을 예방하는 식습관과 자신의 심폐기능에 맞는 운동처방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또, 유산소 운동을 매일 20~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최대 산소 소모량을 측정한 후에 그에 맞는 운동 처방을 받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을 하면 심장에 부담이 되고, 너무 낮은 강도의 운동은 치료 효과가 작기 때문입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성희 원장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택연 원장 (심장혈관외과 전문의)

Smart tag : 고혈압 심근경색증 뇌졸중 심장 혈관 중추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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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연 사진

이택연 심장혈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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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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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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