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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2021년 7월 5월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약 16만명이며, 사망자는 2천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약 1천534만명으로 전 국민의 29.7%에 달하며, 접종 완료자는 약 532만명으로 10.3%가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질문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암 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될까? 대한종양내과학회에서는 현재까지의 근거와 권고안을 참고하여 국내 암 환자들을 위한 백신 접종 지침을 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암에 걸린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감염에 노출되어 있다. 이것은 종종 암 그 자체 때문일 때도 있지만, 특정 종류의 치료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 감염과 마찬가지로 암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SARS-CoV-2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도 높으며, 감염에 의한 중증도 및 사망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국제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통적으로 백신 접종의 우선 순위 대상자에 암 환자를 포함시켰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연구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다양한 항암 치료 및 질병에 대한 세세한 근거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자료들과 과거 바이러스 백신의 지침들을 종합해 볼 때, 암 치료의 종류나 치료 여부와는 관계 없이 암 환자들이 백신 우선적 대상자로 고려되어야 한다.


암 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암 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고형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에 대한 권고사항

현재 암 치료 종료 후 재발 위험이 있거나 완치된 경우 예외 사항이 없다면 백신이 권고된다.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시행 중이더라도 백신은 적극적으로 시행되어야 하지만, mRNA 백신의 경우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경우라면 시작 전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항암제에 의한 호중구 감소증이 백신의 효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기를 가능하면 피하여 접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표적 치료제를 투약 받고 있는 경우,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 받고 있는 경우, 그리고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권고된다.

암 수술이 예정된 사람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적어도 수술 2주 전 그리고 수술 후 회복된 후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방사선치료가 예정되어 있거나 진행 중인 환자들도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림프종 및 다발골수종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에 대한 권고사항

백혈병과 림프종 같은 혈액암은 면역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SARS-CoV-2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도 높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 또한 높다.

림프종 및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시행되는 세포독성 항암치료제는 골수독성이 높아 호중구 감소증의 시기가 길고 면역 체계가 매우 저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고강도 세포독성 항암제를 투여 받고 있는 경우 호중구가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미루는 것이 권고된다.

림프종에서 림프구를 고갈시키는 표적항암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의 경우 백신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권고사항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치료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접종 완료 후 최소 2주~1개월 이상 대기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이미 치료를 받고 있다면 림프구가 충분히 회복한 후 접종할 것이 권고된다.

조혈모세포이식 및 CAR-T 등의 세포 치료를 받는 환자는 마지막 투약 후 최소 2~3개월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고려해야 하며,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에는 치료가 모두 끝난 뒤 3~6개월은 지나야 백신 접종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던 경우 가능하다면 잠시(약 1주일) 중단한 뒤 백신이 권고된다고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지침을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현재 암 환자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동일하게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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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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