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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전자기기를 많이 보는 학생, 직장인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이다. 각종 전자기기에서 단파장 영역대의 파랗게 보이는 가시광선인 블루라이트가 나오는데, 이 블루라이트를 차단해 눈의 피로감을 줄여준다고 알려졌기 때문.

그러나 블루라이트 유해성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안과 강석준 의사는 블루라이트를 조심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방비 상태로 전자기기를 장기간 사용하면 블루라이트에 노출된다. 이로 인해 망막과 시세포가 손상되어 눈 건강에 큰 해를 입히기도 한다. 심할 경우 안구건조증 현상까지 발생한다. 특히나 어두운 공간에서 블루라이트 불빛을 보면 악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와 달리, 안과 안재문 의사는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TV나 스마트폰 같은 곳에서 나오는 정도의 블루라이트가 망막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TV가 세상에 널리 보급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TV를 오래 봐서 눈에 문제가 생긴 사람은 없었다. 또, 온종일 모니터를 보면서 일하는 직장인이 많지만, 이 때문에 망막 손상이 일어나는 사람은 없다.

원래 망막에 병이 있어서 작은 손상이라도 예방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는 블루라이트 차단을 권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블루라이트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에 대한 이견이 분분한 상황,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까. 안과 구오섭 의사는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를 내는 시력보호안경은 눈이 피로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필요할 때만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보조역할을 할 뿐이지 해당 안경을 낀다고 해서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했을 때 눈이 건조해지고 눈 건강이 나빠지는 증상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오섭 의사는 눈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과 음식을 소개했다.

1.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중간중간 눈에 충분한 휴식을 줘야 한다.
기기 화면 등 한 곳을 오랫동안 정지한 상태로 보면 눈이 건조해서 피로를 느끼게 된다. 피로를 느끼면 눈을 감은 상태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눈 가장자리를 가볍게 손으로 누르며 마사지하는 것도 눈의 피로와 긴장감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2. 에어컨이나 선풍기, 히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한다.
눈에 바람이 직접 닿으면 안구가 건조해져 눈이 피로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케일, 시금치 등 녹색 채소를 섭취하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당근이나 블루베리, 체리와 등푸른생선 등이 눈에 좋다. 녹차나 결명자차, 블루베리차 등도 좋은 음식이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강석준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안재문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구오섭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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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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