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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헬스 트레이닝에 매진하는 사람을 부르는 유행어가 있다. '헬창'이다.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1>에 따르면 "'헬창'이란 단어가 어느새 표준어처럼 쓰이고" 있을 정도다.

'헬창'들이 극도로 두려워하는 상황이 있으니, 근육이 빠지는 '근손실' 상황이다. 이들의 근손실 고민을 해결해줄 반가운 소식이 있다. 햇볕을 못 쬐 비타민D가 부족하면 근육이 약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근손실을 막으려면 햇볕을 쬐러 밖으로 나가야 한다.

호주 가르반 의학연구소 연구진은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에 동력을 주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발견했다.

연구진은 비타민D 섭취와 결핍이 어린 수컷 쥐 골격근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3개월간 실험했다. 한 그룹에는 비타민D를 정량 섭취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는 비타민D 결핍을 유도하기 위해 비타민D가 없는 먹이를 줬다.

그리고 매월, 쥐의 혈액과 조직 샘플을 채취해 비타민D와 칼슘 농도, 미토콘드리아 수치와 기능 수준을 측정했다.

3개월 후, 연구팀은 비타민D가 결핍된 쥐들에게서 골격근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37%까지 저하된 것을 발견했다. 이는 미토콘드리아 숫자가 감소하거나 근육량이 감소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

연구 결과, 비타민D가 충분치 않으면 근육이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양이 줄어들 수 있고 이로 인해 결국 근육 기능이 저하될 수 있음이 드러난 것.

연구를 이끈 Andrew Philp은 "우리의 연구는 비타민D 결핍과 골격근의 산화 능력 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비타민D 결핍이 골격근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초기 연구가 완료됨에 따라, 이제 연구진은 비타민D 결핍이 어떻게 미토콘드리아 조절과 쥐의 골격근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간의 근육 기능에 비타민D 결핍이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중장년층의 비타민D 결핍을 막으면, 근육의 성능을 유지하고 근육감소증 및 골격근의 점진적 손실 같은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근육에 중요한 비타민D, 어떻게 잘 섭취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하이닥 복약상담 황해연 약사는 체내에 비타민D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주사제보다는 제품이나 식품, 그리고 햇빛을 통해서 비타민D를 꾸준히 공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해연 약사는 "무엇보다도 인체 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비타민D가 가장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고 햇빛을 꾸준히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며 "일조량이 적은 시기에는 비타민D를 2,000IU 정도 꾸준히 섭취하다가 일조량이 많은 7, 8월에는 잠시 복용을 멈추고 그 이후에 다시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아울러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등푸른생선류, 말린 표고버섯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Journal of Endocrinology에 게재됐고, Dailymail 등에서 보도했다.

도움말 = 하이닥 복약상담 황해연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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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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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연 (주)파머시즌 에이포뮬러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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