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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중세 유럽의 약초상은 라일락을 제2형 당뇨병의 증상으로 알려진 배뇨증 또는 다뇨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처방했었다. 수백 년 후인 20세기에 연구원들은 그 식물의 활성 성분을 분리했다. 이것은 결국 당뇨병의 혈당을 낮추기 위한 ‘비구아니드(biguanides)’라고 불리는 약의 개발로 이어졌다. 놀랍게도 2005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치료제가 혈당을 낮추는 능력 외에 항암 성질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에 대해 영국 건강 정보 포털 Medical News Today가 자세히 설명했다.

암환자에 이로운 항당뇨제

1950년대에 의사들은 비구아니드 계열의 항당뇨제 중 하나인 ‘펜포르민(phenformin)’을 처음 처방했다. 하지만 70년대 후반에 이 약에 젖산산증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1995년 ‘메트포르민(metformin)’이라고 불리는 안전한 치료제가 승인된 이후, 이는 당뇨병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이 되었다. 메트포르민 개발 10년 후 시행된 연구 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고 있던 당뇨병 환자들이 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면역 치료 위해 당뇨병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까?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두 가지 항당뇨제의 효과를 시험하였다. MGH에 있는 Bin Zheng 박사는 “암 환자들의 메트포르민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펜포르민은 항암 치료제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면역 치료 요법에는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체크포인트 억제제와 같은 약물이 포함되어 있다. 면역 치료는 암세포를 직접 겨냥하는 항암 치료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정 박사는 펜포르민이 메트포르민보다 독성이 강하지만, 항암 화학 요법에 비하면 매우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펜포르민은 메트포르민보다 대사성과 약리학적 잠재력을 더 많이 보여주며, 당뇨병에 걸린 특정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독성이 몇몇 화학 요법보다는 훨씬 낮다”고 덧붙였다.

연구에서 정 박사와 동료들은 BRAF 억제제라고 불리는 약물이 흑색종(피부암의 한 유형)의 성장을 억제하는 능력을 펜포르민이 향상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모든 흑색종 사례의 약 절반이 BRAF라고 불리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긴다. BRAF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게 되면 세포가 통제 없이 증식할 수 있게 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BRAF 억제제는 이러한 효과를 역전시켜 세포 복제에 제동을 걸게 된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
펜포르민과 BRAF 억제제를 조합해 BRAF 돌연변이 흑색종을 가진 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 시험이 진행되었다. 1상 임상 시험에서 펜포르민이 안전하다고 밝혀질 경우, 연구원들은 비소세포 폐암과 같은 다른 유형의 고형종양에 대한 추가 임상 시험이 진행될 것이다.

연구진은 펜포르민과 같은 비구아니드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를 변화시켜 작용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오타는 내장에 사는 미생물 집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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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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