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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끊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초콜릿을 끊으면 정신적, 신체적인 금단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건강상 이점도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은 초콜릿을 끊으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 7가지를 소개했다.

1. 두통을 느낄 수 있다

초콜릿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다. 카페인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이 카페인 섭취를 갑자기 중단하면, 카페인 금단 증상으로 두통이 올 수 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종문 원장은 "카페인 섭취를 중단하거나 줄인 이후 24시간 이내에 두통, 피로나 졸림, 우울 증상이나 짜증, 집중력 저하, 구토와 근육통 같은 감기 유사증상, 이 5가지 증상 중에서 3가지 이상을 경험하면 카페인 금단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인 금단 현상은 카페인 섭취 12시간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 뒤 최고조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 1주일 이후에 금단 증상이 모두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2.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다크 초콜릿은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가득 차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이소윤 영양사는 "카카오에 함유된 트립토판이나 폴리페놀은 심장병과 동맥경화를 예방해주고, 노화와 질병을 억제하는 천연 항산화제"라고 말했다.

이소윤 영양사는 가공된 밀크 초콜릿보다는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다크 초콜릿이라 하더라도 호주 모나쉬대학의 엘라 잠머 박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권장량은 100g 정도다. 매일 300g 이상 섭취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3. 우울해질 수 있다

단 초콜릿을 먹으면 실제로 기분이 좋아진다.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것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은 "당성분은 우리 몸에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한다"며 "반대로 혈당이 떨어지면 초조하고 예민하며 짜증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좋아하는 초콜릿을 끊어야 한다는 그 자체가 압박감을 주고 우울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초콜릿을 끊었을 때 안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에 나타나는 좋은 변화는 다음과 같다.

4. 살이 빠질 수 있다

밀크초콜릿바 한 개의 열량은 약 235kcal에 달한다. 평소 초콜릿을 많이 먹는데, 초콜릿을 끊게 되면 살이 빠질 수도 있는 것.

하이닥 영양상담 이소윤 영양사는 "초콜릿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카카오 버터, 카카오 파우더, 카카오 매스 등이 들어간다. 여기에 카카오 버터 대신 가격이 저렴한 대용버터인 인공 경화유를 쓰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인공 경화유는 당뇨병, 암을 유발하는 트랜스 지방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윤 영양사는 "이러한 이유로 초콜릿을 먹으면 혈당치가 올라가고 이를 조정하기 위해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당뇨, 비만,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5. 위산 역류 가능성이 작아진다

초콜릿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고, 식도의 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킨다. 초콜릿을 끊으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6. 편두통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초콜릿은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이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오경필 원장은 "초콜릿에는 아민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아민은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킨다. 뒤따르는 혈관팽창 때문에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며 "편두통 조절이 잘 될 때까지는 초콜릿 등의 두통 유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7. 여드름이 덜 날 수 있다

여드름 관리에 있어서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만큼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다.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매일 먹으면 여드름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초콜릿을 포기한다면, 여드름 없는 더 맑은 피부를 가질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종문 원장 (신경과 전문의), 하이닥 영양상담 이소윤 (영양사), 하이닥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오경필 원장 (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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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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