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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작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될 때, 각 나라 정부와 의사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할 방법이 없었고, 백신 또한 없었다. 미국으로 필두로 전 세계 국가들이 새로운 치료법과 백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여러 다국적 제약 거인들이 코로나19백신을 속속들이 꺼내놓았다. 그리고 각 나라의 정부들은 백신을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그럼 각 백신의 가격은 얼마일까?

우선 사실을 먼저 말하자면 각 나라의 백신 구매 가격은 시기와 제약사와 정부의 계약에 따라서 달라진다. 예를 들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작년 1월 AZ 백신을 한 회분당 5.25달러를 주고 구매를 하였다. 이 가격은 EU가 지불한 선량당 2.15달러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EU는 화이자 백신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는데 미국이 화이자를 한 회당 19.50달러에 구입을 하는 반면, EU는 한 회당 14.70달러에 계약을 하고 있다. 반대로, 모더나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을 했다. 이렇게 나라별로 백신 구매가가 다른 이유는 구매량, 나라별 소득 수준,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정부 같은 경우는 1회 접종 기준 전 세계 국가들의 백신 구매 평균 단가인 17달러보다 5달러 많은 22달러로 계약했다.

그렇다면, 각 백신들의 원가는 어떨까?

백신 원가표백신 원가표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자사 백신을 통해서 수익 창출을 하지 하겠다고 밝힌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은 1회분에 각각 4달러, 10달러로 가격을 제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를 지원받았고, 존슨앤드존슨과 얀센은 미국 국방부과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약 1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노바백스도 1회분당 판매가를 16달러로 책정했고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1달러로 비교적 낮은 가격을 책정했고, 각각 미국 보건복지부와 미국 정부로부터 16억 달러, 21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1회 접종당 32-37달러의 가격을 책정한 모더나는 백신 공급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1회 접종당 19.5달러의 가격을 책정한 바이오엔텍, 화이자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모더나 역시 미국 정부로부터 21억 달러를 지원을 받았지만, 바이오엔텍, 화이자는 어느 정부로부터도 지원 약속을 받지 않았다.

중국의 시노팜 가격이 제일 높은데 1회 접종 기준 72.5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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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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