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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암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의 상당수는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최근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전침 치료와 이침 치료가 암 생존자의 만성 근골격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침술침술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준 마오 박사 연구팀은 만성 근골격통을 겪는 암 생존자 360명을 대상으로 일반 통증 치료, 전침 치료, 이침 치료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이 중 72명에게 일반 통증 치료를 진행했고, 145명에게는 전침 치료를, 143명에게는 이침 치료를 진행했다. 일반 통증 치료는 진통제, 물리치료, 부신피질에서 나오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중 하나인 당질코르티코이드 주사를 포함한 표준적인 통증 치료였다.

만성 근골격통의 통증 정도는 통증평가설문(BPI, Brief Pain Inventory)을 통해 확인했다. BPI는 통증 중증도와 관련된 4개의 질문이 포함되어 있고 이를 통증이 전혀 없는 0점부터 통증이 아주 심한 10점까지 고르는 설문 방식이다. 그 결과, 일반적인 치료에 비해 전침 치료는 평균 통증 중증도 점수를 1.9점 감소시켰고, 이침 치료는 평균 1.6점 감소시켰다. 연구팀은 전침에 대한 이침의 비열등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침 치료를 받은 145명의 환자 중 15명은 멍과 같은 부작용이 있었고 이침 치료를 받은 143명의 환자 중 27명은 귀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전침 치료를 받은 1명과 이침 치료를 받은 15명이 이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만성 근골격통을 가진 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무작위 임상실험에서 전침과 이침은 일반 치료에 비해 통증 심각도, 통증 관련 기능적 간섭(pain-related functional interference), 삶의 질을 개선했고 진통제 사용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3월 18일 의학 학술지 JAMA Oncology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고 4월 6일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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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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