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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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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에 촉촉하게 덮여 있는 점액질은 95%의 수분과 5%의 단백질, 지질, 무기질 및 면역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물리적인 자극뿐 아니라 각종 병적 요인을 방어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인해 점액의 분비량이 늘어나면 기침과 동시에 가래의 배출 횟수와 배출량 또한 증가하게 된다. 가래는 건강 상태, 생활습관, 생활환경, 질환의 종류에 의해 그 양과 질, 형태, 색 등이 달라질 수 있다. 가래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가래의 원인

1. 끈적끈적하고 누런 가래가 나와요

“호흡기 감염”

끈적끈적 점도가 높고 누런 가래가 나온다면 감기, 기관지염,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누런 색깔이나, 황록색의 가래는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과의 관련성이 높다.

가래의 색이 누런색, 황록색을 띠는 것은 호흡기의 염증 세포와 분비물, 세균, 바이러스 등이 섞여서 나오기 때문이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초록색, 푸른색으로 더욱 진해지거나 끈적이는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 폐렴,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누렇고 황록색의 가래가 나올 때는 내과(호흡기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2. 희고 끈적끈적한 가래가 나와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흰색의 끈적끈적한 가래가 나올 경우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하얗고 맑은 색의 가래는 대부분 정상 점액질의 배출로 볼 수 있지만 세균 감염이 병행되지 않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의 증상으로 희고 끈적한 가래가 배출되기도 한다.

한편,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의 증상으로 가래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점액질이 많이 분비되면서 흰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흰 가래가 나올 때는 내과(호흡기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3. 가래에 피가 섞여 나와요

“기관지염, 심각한 기관지 및 폐 질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붉은색, 적갈색의 가래가 나올 때는 기관지염이나 기관지나 폐의 심각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가래의 색깔에 따라 증상을 구분해 보면 붉은색의 가래는 호흡기의 자극, 상처로 인해 출혈이 있었다는 뜻이다. 갈색이나 적갈색의 가래는 감염의 흔적으로서 폐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혈액 응고 물질일 수 있다.

증상의 특징에 따라 원인 질환을 나눠 보면 심한 기침 후에 적은 양의 가래에 실 모양의 피가 묻어 나오면 기관지염인 경우가 많다.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붉은 가래가 나오면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결핵, 폐암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폐암은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철저한 진단을 밟아야 하는 질환이다. 그전에는 붉은색 혈성 가래의 원인으로 폐결핵의 가능성이 제일 많았지만 최근 결핵 환자가 줄어들면서 폐암의 가능성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내과(호흡기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그밖의 원인

객담의 원인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폐부종, 결핵, 폐암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객담에는 기관지 점액 외에도 염증 세포, 세균, 암세포, 혈액 등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객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가래, 위험할 때는?

가래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생기거나, 시간이 흐르면서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색깔과 점도 및 나쁜 냄새가 진해지거나, 발열, 오한, 호흡곤란, 흉통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심각한 원인 증상에 의한 것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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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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