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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눈에 불편함을 느껴도 안과 검진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안질환은 대부분 노년층에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전 연령대의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이용 시간이 늘어나며 안질환 발생률이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1~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65세 이상은 주기적으로 종합적인 안과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나 눈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자주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병원에 가는 것이 우려되어 치료를 미루는 사람이 증가했다.

안과 진료하는 모습 안과 진료하는 모습
안과 검진을 미루게 되면 발생하는 위험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시력 상실은 통증 없이 점진적으로 발생하며 눈이 모두 손상되어서야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녹내장은 치료를 미루면 전반적인 상태 악화와 손상뿐만 아니라 시력 상실의 위험까지 증가한다. “지연된 치료로 인해 심각한 녹내장 사례를 자주 발견합니다. 또한,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시력 상실로 응급실에 오는 것을 볼 수 있죠.” 라고 매사추세츠의 녹내장 치료 전문의인 Lucy Shen는 말했다. “최근, 녹내장 증상이 빠르게 악화된 2명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3월에는 안압이 정상이었지만, 9월에 검사해보니 안압이 매우 높아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녹내장으로 인한 안압의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녹내장 외에도 초반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눈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되는 질환들은 다음과 같다.
망막혈관폐쇄증 심장, 뇌와 마찬가지로 눈도 혈관이 막힐 수 있다. 망막에 흐르는 혈류가 중단될 때 발생한다. 이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녹내장 및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망막혈관페쇄증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에 의해 발생한 고혈당으로 말초 순환 장애가 일어나 망막에 발생한 합병증이다. 때로는 저절로 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노인 황반변성 노화에 따라 망막의 중앙인 황반을 점차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황반부는 물체를 명확히 보는 데 필요한데, 이 부분이 손상되면 시력장애가 발생하고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상시에 눈의 증상을 잘 파악해야 한다. 눈 충혈, 흐릿한 시야, 시력 저하, 눈/이마 통증, 조명 주변의 빛 번짐, 반점 및 거미줄이 보이는 현상 등 미미한 증상일지라도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코로나19의 노출로 병원 방문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문의하자. 해당 병원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와 다양한 검사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조기 진단과 치료만이 심각한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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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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