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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정부는 내일(24일)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절한다. 지난 18일부터 닷새 연속 일일 확진자 수 300명대를 유지하는 등 ‘3차 유행’ 조짐에 많은 이들이 긴장하고 있다. 오늘(23) 확진자 수는 271명으로 이전보다 줄었지만, 이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 의한 것으로 검사 건수가 증가하면 확산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병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3일 브리핑에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 여행, 행사,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고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동절기 요인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하며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열흘 정도 남은 수능을 고려해, 한시라도 빨리 감염 확산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며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절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내일 0시에 시작돼 다음 달 7일 밤까지 총 2주일간 유지된다. 이는 새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된 이후 첫 2단계다.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영업 중단 등의 조치가 수반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

유흥주점 영업 정지, 9시 이후에는 배달∙포장

2단계 격상으로 실내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위험지역은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삼가야 하며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다만 이번 조치는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유흥시설

1.5단계와 다르게 2단계에서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시설면적 4제곱미터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었던 1.5단계와 달리 영업 정지로 조치가 강화된다.

△식당∙카페

식당은 1.5단계 조치인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가 유지된다. 이에 더해 2단계에서 식당은 정상 영업이 가능하지만,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반면 카페는 영업시간 동안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일반관리시설

결혼식장 및 장례식장에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목욕탕∙오락실∙멀티방 등에서는 음식 섭취가 불가하다. 영화관∙공연장∙독서실 등에서도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피시방은 예외적으로 칸막이 안에서만 개별 섭취가 가능하다.

실내체육시설은 식당과 동일하게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하며, 놀이공원∙워터파크는 수용 인원 3분의 1로 제한된다.

△학교 및 종교 시설

2단계에서 학교 수업은 밀집도를 3분의 1 수준(고등학교는 3분의 2)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학사 운영 등을 고려해 최대 3분의 2 수준 안에서는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미사∙법회 등 좌석 수 20% 이내로만 허용된다. 다만 1.5단계 조치에 이어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 식사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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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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