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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자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제품을 살 때 품질, 가성비 등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인권, 동물 복지, 환경 등 소비를 통해 본인의 정치, 사회적 신념을 표현하는 ‘가치 소비’가 소비 트렌드다. 이러한 트렌드는 식음료를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다. 인권을 고려해 공정거래 커피만을 구매하는 사람, 동물 복지를 고려해 채식주의자가 된 사람 등 각자 자신이 가진 가치를 추구하며 식음료를 구매한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 그리고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대체식품 시장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기후변화, 자원 고갈 등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들로 인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논의는 항상 있어 왔다. 다양한 미래 식품 중, 현재 가장 많은 이들의 기대를 얻고 있는 시장은 ‘대체식품’ 시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세계 대체 단백질 시장규모가 2019년부터 9.5%씩 꾸준히 성장해 2025년에는 178억 5,860만 달러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 식품은 현대 사회의 트렌드로 건강, 가치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는 한 시장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체 식품 중 특히 대체육은 건강 증진, 환경 보호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체육이란 콩, 버섯, 호박 등 식물로 만든 것으로, 고기와 흡사한 맛과 겉모습을 가진 ‘가짜 고기’를 말한다.

고기와 채소

대체육의 맛은 어떨까?

보통 ‘대체육’을 생각하면, 퍽퍽하고 콩 냄새가 나 실제 고기 맛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많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점점 고기의 맛과 비슷해지고 있다. 선홍빛 색과 같은 외형적 모습뿐만 아니라 식감, 풍미 또한 일반고기와 유사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심지어 코코넛 오일, 혹은 콩 뿌리에 공생하는 ‘뿌리혹헤모글로빈’ 성분을 이용해 육즙까지 구현하고 있다.

대체육 섭취로 환경을 보호한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문제는 전 세계인이 함께해야 할 숙제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의 26%가 식품 생산 부분이며, 산업생태학저널(Journal of Industrial Ecology)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 식생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중 육류가 47.6%, 유제품이 18.9%를 차지한다고 한다. 우리 식탁에 고기가 올라오기까지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이다.

만일 식단을 육식 위주에서 채식 위주로 바꾼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 환경평가국은 만일 인류가 10~15년간 채식을 지속한다면 지구 온도의 상승폭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하는 목표가 70% 달성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식물성 고기인 ‘대체육’을 생산하는 것은 기존의 축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87%를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따라서 식단을 채식 위주로 바꾸고, 진짜 고기 대신 대체육을 섭취하는 것은 실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고기 대신 대체육 먹으면 건강해질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지만, 수치가 높아지면 혈전이 생성되어 뇌혈관질환 및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적정 수치 유지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대체육은 콜레스테롤이나 트랜스 지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고기 대신 대체육 섭취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어 건강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며 육류에는 없는 식이섬유와 복합 탄수화물도 함유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진이 육류와 대체육을 비교한 결과, 육류를 섭취할 때보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0mg 떨어졌고, 체중도 평균 900g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체육이라도 건강식품은 아니다. 일반고기보다 포화 지방과 나트륨 함유량이 많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피하고, 균형적인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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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사진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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