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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20년 5월, KDB 미래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 트랜드 변화’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공교육 온라인 개학으로 일방향의 온라인 교육에서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원격토론, 학습보고서 작성 등이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것과 더불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학교뿐 아니라 학원도 온라인 수업만 허용되고 있다.

초등학생 A군의 어머니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 중에 갑자기 방 밖으로 나오거나 상관없는 질문을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나가지 못해 답답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ADHD가 아닌지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 교육을 받는 아이온라인 교육을 받는 아이

ADHD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라고 불리는 이 병은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만성질환으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 비교해 4~10배 발병률이 높다. 2018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ADHD 잠재 환자 수는 소아에서 약 36만 명, 청소년은 약 20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를 방치하면 학업 수행 정도와 사회적 기능이 떨어지고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 업무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3분 이상 온라인 수업에 집중을 못 하고 과도하게 움직인다면?
ADHD를 앓은 아동은 집중을 잘 못 하는 ‘주의력 결핍’,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는 ‘과잉행동’,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충동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3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쉽게 산만해지거나 수업 중에 딴짓하는지 살펴보자. 또한 집에 있는 사람에게 계속 말을 걸거나 수업 도중 밖으로 나가고 팔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인다면 의심해보자.

ADHD, 치료는 어떻게?
ADHD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50~60%가 성인 ADHD로 발전할 수 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가장 권장되는 치료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라고 밝혔다. 행동치료로는 심리·사회적, 교육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데, 이 중에서도 환경 안에서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는 행동 개입 요법을 가장 많이 진행한다. 약물은 진단 후 일차적으로 주의력개선제라고 불리는, 메틸페니데이트와 아토목세틴을 사용한다.

약물 부작용을 걱정하는 보호자도 있는데, 약물에 중독, 내성, 금단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드물고, 식욕저하나 복통, 오심, 구토와 같은 위장관계 증상과 두통, 수면 저하,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지속된다면 약을 교체하거나 중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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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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