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혈압약은 흔히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혈압약과 우울증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Lars Vedel Kessing 박사 연구팀은 540만 명을 대상으로 혈압약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 기간 중 375만 명이 혈압약을 처방받았고, 여기에는 안지오텐신 제제, 칼슘 길항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등이 포함되었다. 그중 이뇨제, 안지오텐신 제제는 가장 일반적으로 고혈압 약제로 각각 약 100만여 명이 처방받았다.

연구팀은 4가지 종류의 총 41개의 고혈압약을 조사했고, 그 결과 모두 우울증 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약은 오히려 우울증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는 에날라프릴, 라미프릴, 암로디핀, 베라파밀, 베라파밀 혼합제, 프로프라놀롤, 아테놀롤, 비소프롤롤, 카르베딜롤이 해당한다.

Kessing 박사는 “해당 고혈압약이 우울증의 위험을 낮추는 것은 항염증 효과로, 체내 염증이 줄면 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우울증이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 약을 처방할 경우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는 미국 심장협회 학술지 Hypertension 게재되었으며, Healthda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