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면 섭취 칼로리와 상관없이 체중과 혈당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Chenjuan Gu 박사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저녁 식사 시간에 따른 대사과정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2주간 매일 탄수화물 50%, 지방 35%로 구성된 고칼로리 음삭를 제공하고, 11시간 잠자리에 들도록 요구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혈당, 중성지방, 유리지방산 등 혈액 검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늦게 저녁을 먹을수록 혈당 수치는 높아지고 지방 연소량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0시에 저녁 식사를 한 사람은 오후 6시에 식사를 한 사람보다 혈당은 18% 정도 높아졌고, 지방 연소량은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henjuan Gu 박사는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로 이미 신진대사가 손상된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결과는 더욱더 두드러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라며 “사람마다 대사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잠자리에 드는 시간 역시 다르기 때문”이라고 전달했다. 하지만 “늦게 저녁을 먹을수록 당뇨,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사실이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라도 식사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권했다.

이번 연구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되었으며, healthline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