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뷰티 · 다이어트

살을 빼려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종종 굶어가면서 살을 빼는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먹지 않는 다이어트는 일시적으로 살이 빠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영양소의 결핍을 만들어 좋지 않은 신체 변화를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굶는 다이어트굶는 다이어트

먹지 않는 다이어트, 왜 안 좋을까?

1. 식욕 상승

먹는 양이 부족해 항상 배가 고픈 상태가 유지되면 음식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극단적 다이어트로 인해 감소하면 그 상호작용으로 식욕을 증진하는 그렐린의 분비가 증가하므로 식욕이 점점 상승한다.

2. 기초대사량 감소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지 않으면 체중은 줄어들지만 매일 1,000Kcal 미만으로 음식을 제한하면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식욕 감소로 인해 음식 섭취가 줄어든 노인들이 신진대사 저하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는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3. 근육 소실 및 피부 탄력 저하
굶는 다이어트의 최대 이점은 빠른 체중 감소다. 하지만 여기서 살펴봐야 할 것은 근육과 지방 중 어떠한 것이 빠지는가이다. 꾸준히 굶다 보면 신체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원이 없어 지방이나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데 지방은 최후의 수단이므로 근육이 소실되어 피부 탄력이 저하될 수 있다.

4. 갑상선 기능 저하
칼로리를 급격하게 제한하다 보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감소할 수 있다.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많이 느끼고 있다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아졌다는 신호다.

5. 생식능력 감소
칼로리 섭취 또는 체지방률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성호르몬 분비량이 변하게 되는 첫 신호로는 무월경이 있다.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다면 반드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6. 불안 및 우울증
음식의 양을 줄이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은 일은 아니지만, 칼로리 섭취량이 줄면 불안증이 생길 수 있다. 저칼로리식을 하는 과체중 환자들의 경우 불안 및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굶는 다이어트는 저혈압, 부종,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며 호르몬 수치의 변화로 예민해지고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 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500kcal 정도를 적게 먹는 것이 권장되며, 이때 감량 체중은 1주일에 0.5kg으로 이를 6개월 이상 지속하면 초기 체중과 비교해 최대 10%까지 감량할 수 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