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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 워치를 구매한 A양은 기기를 잘 때도 착용하며 매일 자신의 수면을 기록했다. A양은 잠을 충분히 잘 수록 그만큼 피로가 회복되어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스마트 워치를 통해 측정한 수면 패턴에서 그녀는 뜻밖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8시간을 잔 날보다 4시간을 잔 날의 깊은 수면 시간이 1시간이나 더 길었고, 이 때문인지 수면 패턴을 기록한 앱의 자체 점수도 4시간을 잔 날이 더 높았다. 도대체 깊은 수면 시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자는 여성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렘수면의 차이
수면은 크게 빠른 안구 운동이 나타나는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뉜다. 렘수면은 몸의 근육은 이완되어 움직임은 없으나 뇌의 기능과 맥박, 호흡 등의 생리적 반응이 깨어있을 때와 거의 마찬가지인 상태이다. 그리고 비렘수면은 수면의 깊이와 뇌파의 상태에 따라 다시 4단계로 분류하는데 제1수면단계와 제2수면단계는 얕은 수면에 해당하고 제3수면단계에서 제4수면단계까지가 일반적으로 ‘깊은 수면’이라고 말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이때 대뇌피질에서는 약 1Hz 정도의 느린 뇌파가 나타나는데 이를 ‘서파’라고 하여 서파 단계라고도 한다.

깊은 수면 단계가 중요한 이유는 이 단계를 통해 우리 몸 전체의 육체적 피로를 해소하기 때문이다. 서파 수면 단계에서는 대사활동이 현저히 떨어지고 맥박과 혈압, 호흡이 아주 느려지지만 안정된 상태다. 이때 뇌 혈류량 역시 감소하므로 뇌까지 포함한 신체가 일을 멈추고 휴식 상태에 돌입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또한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증가해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고, 느린 파형의 뇌파가 신경 활성도를 조절해 낮에 학습한 정보를 정리한다. 따라서 깊은 수면 시간이 줄어들수록 몸의 피로감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교차하는 주기성을 가진다. 얕은 수면으로 시작해 깊은 수면까지 도달한 후 수면을 시작한 지 80~100분 즈음에 첫 번째 렘수면이 나타나며, 그 후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약 90분을 주기로 성인 기준 하룻밤에 4~6회 정도 반복된다. 초기에는 깊은 잠인 서파수면의 비율이 높고 그에 비해 렘수면은 짧으나 주기가 반복될수록 비율이 반전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수면 패턴을 확인할 때는 수면 주기가 각 단계를 제대로 거쳤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총수면 시간에서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 그리고 렘수면의 분포도와 비율을 살펴봤을 때 수면 초기에 깊은 수면이 너무 짧고, 얕은 수면이 길다면 숙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스마트 워치가 측정하는 결과가 정확한 수치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결과가 꾸준히 좋지 않고 스스로 느끼는 피로감도 심하다면 수면 환경 및 생활 습관을 점검하자. 낮에 커피를 많이 마신다거나, 잘 때 조명은 켜고 자거나,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Smart tag : 수면장애

뉴스 작성자

정은경 사진

정은경 하이닥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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