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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추운 날씨에 발생하는 손가락 저림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따뜻한 찜질을 하거나 마사지를 받으면서 증상이 호전되길 바라는데, 때로는 이러한 증상이 혈액순환 문제가 아닌 특정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갑자기 엄지와 검지 손가락이 저리다면 어떤 질환을 의심해봐야 할까?

손가락 저림손가락 저림

1 수근관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수근관증후군이다. 이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손목에 통증이 올 거라 생각하지만 대부분 손가락에 감각 이상이 발생한다. 대개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 특히 엄지와 검지에 저릿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심해질 경우 밤에 잠을 제대로 자기 힘들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정형외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

2 목 디스크 (경추 추간판 탈출증)
만일 손가락뿐만 아니라 팔과 어깨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뒷목이 뻐근하고 통증이 있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이는 경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는 것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거나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을 할 때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이는 어지러움, 시력 이상, 두통, 이명 등을 동반하기도 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즉각적으로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를 받는 중에도 스트레칭, 바른 자세 등의 생활 요법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3 말초신경병증
이는 주로 당뇨 환자에게 잘 생기며 손끝과 발끝 등의 말초 신경에 염증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손발 저림 증상이다. 대개 화끈거리는 느낌으로 시작하며 말초신경병증 환자들은 ‘풀 바른 느낌’, ‘마취가 덜 풀린 느낌’ 등으로 감각 무딤을 표현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물건을 집거나 단추를 채우는 일도 어려워지며 균형감각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감각 이상이 나타났을 때 신경과 등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이 외에도 레이노병,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섬유 근육통 등으로 인해 엄지, 검지 감각 변화 및 저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현기증, 극심한 두통, 갑작스러운 힘 빠짐 및 마비, 호흡곤란,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등의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즉시 응급실에 방문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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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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