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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컴퓨터와 스마트 폰 없는 삶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어느 순간 우리 삶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전자기기. 하지만 이것이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로 인해 과거보다 우리의 삶은 더욱 편리하고 풍족해졌음은 분명하지만,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증후군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가 불러온 새로운 증후군

△ ‘앗, 메시지가 왔나 봐’, 유령진동증후군

분명히 진동이 울려서 스마트 폰을 꺼내 봤는데, 아무런 메시지나 전화도 오지 않았던 적이 있는가? 이처럼 가짜 진동을 느끼고, 연락이 왔을 거라는 착각 때문에 핸드폰을 들여보는 것을 유령진동증후군이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베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의 마이클 로스버그박사는 유령 진동증후군에 대해 16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68%가 이러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87%는 일주일에 한 번, 13% 거의 매일 겪는다고 답했다.

미국 학술지 ‘퍼스널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보통 10분마다 핸드폰을들여다보는데, 이는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강박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확인 습관’에 중독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스마트 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잦은 유령진동증후군으로 생활에 불편감을 느낀다면, 전문가들은 전자기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일정 거리를 두고 생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 ‘소외되는 건 두려워’, 포모증후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20~30대 SNS 이용률이 2015년 80%에 이른다고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나온 것이 바로 포모증후군인데, 이는 Fear of Missing Out의 첫 자만 딴 것으로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한다. 이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은 강박적으로 SNS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신이 도태된다고 생각하면 불안하고, 소외감과 질투심에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혹시 당신도 하루에도 수많은 시간을 SNS를 확인하며 이러한 불안을 잠재우고 있지는 않는지. 전문가들은 이러한 포모증후군을 하나의 사회병리 현상으로 보며, SNS가 자신의 삶을 뒤 흔들고 있다면, 그 자체를 의식하지 말고 운동, 산책 등으로 주위를 환기하고 다른 생각에 몰입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 ‘핸드폰 없인 절대 안 돼’, 노모포비아 증후군

노모포비아 증후군은 ‘No mobile phone phobia’의 줄임말로 핸드폰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끼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스마트폰 중독과 유사한 용어라 볼 수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권태, 외로움, 불안 등을 느끼며,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스마트 폰에서 눈을 떼지 않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져 신체적 손상을 입기도 한다.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 폰이지만 전문가들은 불필요할 때는 메신저 알람 끄기, SNS의 친구 추가는 꼭 필요한 사람만 하기, 잘 때는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멀리 두기, 오프라인 인맥 강화하기 등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스마트폰 과의존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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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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