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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인간 일기예보 A 씨. 그는 비만 오면 여기저기가 쑤시듯 아프다. 그래서인지 곧 다가올 장마철이 두렵기만 하다. A 씨는 장마철을 대비해 관절염에 좋다는 도가니탕을 먹으며 이번 장마철도 무사히 지나가기를 소원한다.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A 씨와 같이 통증을 완화하고자 도가니탕을 찾는다. 도가니탕에는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진 콜라겐과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도가니탕은 고열량, 고지방 음식으로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관절염에는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을까?

과일의 다이아몬드, 체리

체리체리

새콤 달콤 체리는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해 과일의 다이아몬드라 불린다. 보통 국내에 6~8월경 수입된다. 그래서 체리는 지금 딱 먹기 좋은 제철 과일이다. 체리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류마티스 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아침 체리 한 접시를 먹은 사람은 주요 염증 지표가 25%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체리에는 붉은색을 내는 안토니아신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항산화 물질로 몸 속 염증을 없애주고 통증을 줄여준다. 이 성분의 소염 효과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과 비등하며, 아스피린 보다 약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기에만 좋은 줄 알았던 생강

생강생강

특유의 알싸한 향을 풍기는 생강은 감기 기운을 물리쳐주고 체기를 완화해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4천 년 전 인도의 의서 아유르베다에는 생강에는 이런 효능뿐만 아니라 관절염에도 효과적이라고 적혀있다. 이는 생강에 함유된 진저롤 성분이 몸속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의 형성을 억제해 소염제와 비슷한 효능을 내기 때문이다. 미국 류마티스 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생강추출액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나왔다.

사막의 진주, 보스웰리아

보스웰리아보스웰리아

보스웰리아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는 유향을 이르는 말이다. 보스웰리아는 인도 고산지대에 자라는 유향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수액을 굳힌 알갱이를 일컫는 것으로 염증 차단과 통증 완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하다연 영양사는 “보스웰리아는 체내 염증 유발물질을 억제하여 연골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며 “이는 관절염 증상 완화, 항염 작용, 근육 강화 등에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지방이 가득한 연어

연어연어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은 사이토카인을 비롯해 염증을 일으키는 화합물을 억제해 관절염 완화에 도움을 준다. 스웨덴 한 연구에서는 10년 이상 오메가3 지방산을 0.21g씩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이 약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어에 다량 함유된 EPA 또한 염증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산을 줄여 주어 관절염의 염증을 조절하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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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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