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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2차 성징이 2년 정도 빠르게 나타나는 ‘성조숙증’. 여자 어린이는 8세 이전에 가슴 발달을 동반한 사춘기 증세를 보이는 경우, 남자 어린이는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경우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조숙증인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인이 되어 키가 작을 확률이 높으므로,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조숙증성조숙증

성조숙증 진료 인원, 매년 꾸준히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13~2017년 성조숙증 질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은 2013년 67,021명에서 2017년에는 95,401명으로 5년간 2013년 대비 42.3% 증가했으며, 연평균 9.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전체 진료 인원 중 89.9%가 여아 환자이며, 최근에는 남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는 성조숙증 진료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그리고 빠른 사춘기의 가족력 등이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 여아, 방치하면 유방암, 불임 가능성 커져

성조숙증은 여아가 남아보다 약 9배 많은 숫자를 보인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정인혁 교수는 “아직 명확한 설명은 어려우나,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환경 호르몬이 많이 발견된다는 점, 비만의 경우 지방 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을 분비한다는 점 등이 여아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신장이 작아지며, 신체적·정신적 불안의 문제와 성적 학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여아의 경우 초경이 빠를 경우 유방암과 불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해야 한다.

예방 및 치료 방법은?

아이가 성조숙증을 진단받은 경우 기질적 원인이 발견된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치료하며, 기질적 원인이 없는 중추성 성조숙증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성조숙 치료제인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 작용제를 4주, 혹은 12주 간격으로 투여한다. 치료를 진행하며 아이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6개월에 한 번씩 혈액 검사 및 성장판 검사를 한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경 호르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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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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