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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배우 고(故) 구본임이 비인두암으로 1년 넘게 투병하다 결국 숨을 거뒀다. 그녀의 나이는 고작 50세. 처음엔 비염으로만 여겼다가 비인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비인두암은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잘 듣는 편이라 조기 치료 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배우 김우빈도 비인두암 판정을 받았는데, 만 27세의 젊은 나이에 암을 진단받아 적잖은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귀 통증

사실 비인두암은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지역적, 인종적 특징이 있는데, 북미에선 드물고 중국인 중에서도 남부 중국인과 동남아시아 혈통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 중국인 2세는 그 부모 세대보다 발병률이 낮기 때문에 음식과 생활환경도 중요한 작용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햄과 같은 아질산염 함유 음식을 섭취하는 소아를 포함한 젊은 연령층에서 비인두암 발병률이 높다. 또 성인의 90%가 감염됐을 정도로 흔한 EB(Epstein-Barr Virus)바이러스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이 바이러스가 인두에서 만성 염증을 일으키면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를 푸는 여성

비인두암의 흔한 증상
- 임파선 전이에 의한 목 부위의 혹(통증은 없으면서 2주 이상 계속 커짐)
- 코막힘, 코피, 코를 풀 때 혈액이 비침
- 귀가 먹먹하고, 한쪽 귀만 안 들리는 난청, 삼출성 중이염
- 뇌 신경 장애에 의한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임), 안면통증

코가 잘 막히고 귀가 멍한 증상이 같이 있거나 삼출성 중이염이 성인에게 생긴 경우 비인두 내시경을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인두의 이상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비인두 내시경 검사는 금식 같은 별도의 사전 준비 없이 바로 시행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도 3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조직을 채취하는 생검검사로 확인하며, 암의 침범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CT/MRI/PET-CT 검사를 하게 된다.

비인두암의 암세포는 머리뼈 아랫부분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치료는 거의 불가능하며, 치료반응이 좋아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단,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으로 구강 건조, 미각 상실, 치아 손상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방사선 치료 전에 치주염이나 충치를 완전히 치료하는 것이 좋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영양을 골고루 챙길 수 있도록 한다.

금연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고, 특히 40대 이상 흡연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1년에 한 번 비인두암을 포함한 두경부암 전반에 대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

평소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채소와 과일에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항산화 영양소와 면역력을 높이고 항바이러스, 해독작용을 하는 피토케미컬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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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사진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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