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안구건조증일까? 아래 리스트에서 몇 가지나 해당하는지 체크해보자.
□ 눈이 따갑다.
□ 눈에 통증과 이물감이 있다.
□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 눈이 뻑뻑하고 움직이지 않는다.
□ 빛에 민감하고 눈부심이 있다.
□ 눈앞이 뿌옇게 흐려진다.
사실은 위의 사항은 모두 안구건조증의 증상이므로 이 같은 경험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업무와 학습능률을 떨어트릴 뿐 아니라,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할 수 있다. 안구 건조가 심한 경우 시력 저하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3년 212만 명에서 2017년 231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2.1% 정도씩 증가한 수치이며, 동일한 비율로 환자가 증가한다고 치면 2019년에는 약 24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물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너무 빨리 증발하는 것이 원인이다. 분비가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눈물샘, 눈물관의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점점 안구건조증이 늘어나는 것은 아래와 같이 눈물이 증발하기 쉬운 환경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미세먼지 등 공기 오염의 영향
√ 오랜 시간의 사무작업, 스마트폰 등 생활방식의 변화
√ 건조한 날씨,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환경(습도)조절 문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가습기
√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충분히 유지하기.
√ 물을 자주 마시기.
√ 업무 중에는 눈을 자주 깜빡이기.
√ 1시간마다 10분 정도 눈 휴식 시간 가지기.
√ 외출 후에는 눈도 가볍게 씻어주기.
√ 수면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기.
안구건조증의 한의학적 치료방법
1. 침 치료
한국한의원 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찬죽, 양백, 사죽공, 태양, 승읍, 풍지 등의 혈 자리는 인공눈물보다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안구 주위의 혈액순환과 근육의 피로를 해소하는 자리들이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라면 침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이 혈 자리를 지압, 마사지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주 눌러주면 좋다.
2. 한약 치료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경우에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눈에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고통 받는다면 한약치료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구기자, 감국 등이 들어간 기국지황환은 실험적으로 복용 2주차부터 안구건조증 및 각막세포의 변화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생활관리를 꾸준히 해도 낫지 않는 안구건조증에는 한의사의 진단 하에 체질과 변증에 맞는 한약을 복용한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규현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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