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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HPV 감염과 자궁경부이형성증

건강한 자궁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암 검진을 위해 시행한 자궁경부암 검진에서 이상 세포, 비전형적인 조직을 발견하는 것이죠.

자궁경부 세포와 조직이 변형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입니다. HPV에 감염된 세포는 이상 조직을 형성해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발병하는 것이죠.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형성증을 일으킨 HPV가 경부암의 원인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자궁경 이형성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세포가 암적인 변화, 즉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형성증 조직이 암이 될 확률은 15%, 소요 기간은 7~10년 정도로 당장 암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사례가 악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치료할 시간이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염려와 걱정, 좌절만으로 발병 초기를 흘려보내기보다는 미리 예방하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가 배위에 하트손그리고있는 모습

백신의 효능과 면역력의 상관관계

HPV 예방 백신은 3종류가 존재합니다.


① 가다실 4: HPV6, 11, 16, 18, 4종류의 유전자형을 예방

② 가다실 9: HPV 6, 11, 16, 18, 4종류 + HPV 31, 33, 45, 52, 58, 5개, 총 9종류의 유전자형을 예방

③ 서바릭스: HPV16, 18, 2종류의 감염 예방


사전 백신을 접종하고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로, 이형성증과 경부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백신이 모든 종류의 HPV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마다 예방 가능한 번호가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미 HPV 감염과 이형성증, 곤지름 등이 발병한 상황이라면 백신으로 치료를 시도하는 건 무리입니다. 병을 ‘예방’하는 것일 뿐, ‘치료’ 약물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방 백신의 ‘감염 예방률’은 95% 이상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상당히 우수한 효과입니다만,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하므로 유념해야 합니다. 실제, 백신 접종 후에도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발병해서 내원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결국 백신 접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힘’입니다. 우리 몸 스스로 HPV에 대항할 힘, 바로 ‘면역력’이 필요한 겁니다.

바이러스, 병원체를 소멸할 근본적인 치료제

현재 존재하고 있는 예방 백신으로 HPV의 감염을 100% 예방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평생 HPV를 달고 살아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체내에 침투한 HPV, 병의 원인은 면역력으로 소멸할 수 있습니다. 아주 깨끗하게 말이죠. 면역기능이 원활한 신체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형성합니다. 면역치료 과정을 통해 힘을 얻은 면역세포와 항체는 신체 곳곳에 닿으며, 어디에 숨어있는 병원체라도 공격하고 소멸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치료 원칙 중, ‘정기존내(正氣存內) 사불가간(邪不可干)’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 안에 바른 기운이 있으면, 사사로운 기운이 감히 간섭할 수 없다’라는 뜻입니다. 똑같은 질병의 원인에 노출되어도 어떤 사람은 질병에 걸리는 반면, 어떤 사람은 아주 멀쩡한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의 면역력은 저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그러한 면역력을 정기(正氣), 또는 원기(元氣)라는 용어로 표현합니다. 내 몸의 정기가 강해지면 사기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즉 면역력이 좋아지면 바이러스는 자연히 소멸할 수 있습니다. 견고한 면역력을 지니면 HPV 감염은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HPV 질환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 우리 몸의 면역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유병국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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