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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무릎 관절 통증

무릎 관절염은 골관절염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을 이루는 뼈, 인대 등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불리기도 한다. 골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전신 증상이 없고, 관절을 사용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과체중으로 관절과 연골에 과도한 부담이 있을 때 잘 생기므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관절인 무릎에 잘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줄어들고 뼈의 미세 구조가 나빠지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단단하던 뼈가 푸석푸석하게 변해서 약한 충격을 받아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이 매우 심할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다가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여로 골밀도 감소가 가속화된다. 그래서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 왔다가 골다공증을 동반한 무릎 관절염으로 진단받는 여성 환자가 많다.

무릎 관절염이 심한 환자에서 골다공증 위험 역시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연구에서는 두 질환이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 무릎 관절염 환자는 골다공증이 없다는 결과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골밀도가 높아 골다공증 위험도는 낮지만 관절에는 해로운 하중으로 인해 골관절염은 증가한다고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골관절염의 유무와 골다공증의 연관성을 살피는 것은 골관절염의 중증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넘어진 노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박주현 교수와 의정부성모병원 김여형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포함된 50세 이상 남녀 5,793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골밀도 검사 및 무릎 X-ray를 분석해 무릎 관절염과 골다공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골다공증과 무릎 골관절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비만, 음주, 흡연, 활동량 및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무릎 관절염 환자의 골밀도는 기존 연구들처럼 정상인에 비해 높았으나, 무릎 관절염의 중증도가 올라갈수록 골밀도가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의 골밀도가 가장 낮았으며, 골다공증 유병율은 39.5%로 높았다.

박주현 교수는 “심한 무릎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골다공증 동반 가능성이 높으므로 골다공증의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며 “슬관절 전치환술을 할 정도의 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는 수술 전후 및 재활 시 골다공증 가능성을 고려한 재활치료와 낙상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여형 교수는 “체중을 실어서 하는 운동은 골밀도를 유지하여 골다공증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통증으로 운동이 어려울 수 있다”며 “통증 조절과 두 질환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재활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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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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