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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최근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오르는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8월 20일까지 무더운 날씨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무더위 속 건강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폭염 속 식품 및 의약품 안전 보관 및 섭취 요령을 소개했다.

우유를 고르는 여성우유를 고르는 여성

폭염에는 물과 과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

폭염에는 물이나 과일을 섭취해 체내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맛은 갈증을 유발하므로 탄산음료나 과채 주스 보다는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수시로 자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나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많이 마시지 않아야 한다.

땀으로 인해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필요량(1,500mg/일) 이상으로 충분히 섭취(3,669mg/일)하고 있으므로 별도의 소금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기보다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섭취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하는 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식재료 장보기는 1시간 이내로

덥고 습한 날씨에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지므로 장보기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장을 볼 때는 제품의 유통기한,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하며 상온 보관 식품에서 냉장, 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을 본 후 집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온도에 따라 제품이 상할 수 있는 냉장, 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하여 운반하는 것이 좋다.

세척, 절단 등 전처리가 된 과일 및 채소는 냉장 제품으로 구입하고, 과일, 채소류를 육류나 수산물과 함께 구입할 때에는 분리하여 포장한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구입하고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입 후에는 식품별 보관 방법에 따라 바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며 냉동육류, 어패류 등은 온도 유지가 잘 되도록 냉동고 안쪽에 넣고 상하기 쉬운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냉장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기 ▲자주 문을 열지 않기 ▲뜨거운 것은 재빨리 식힌 후 보관하기 등을 지키도록 한다.

캠핑장, 휴가지에서의 식재료 관리법

냉장, 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 시설 등 야외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한 만큼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는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로 운반하며, 과일과 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각각 분리해서 포장 보관한다.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채소, 과일 등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은 수돗물이나 먹는 물로 검사가 완료된 지하수 등 안전성이 확인된 물로 씻어야 하며, 계곡물이나 샘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조리할 때 주의 사항은 ▲조리 전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손 씻기 ▲채소류는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은 세척 후에 하기 ▲생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하기 등이다.

섭취할 때 주의 사항은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오래 보관되었던 식품은 버리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끓여서 가져가기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섭취하기 ▲야생버섯, 설익은 과일, 야생식물 등의 채취나 섭취 자제하기 등이다.

특히 여름철에 생선, 조개 등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아니사키스증 발생 등의 위험이 커지므로 충분히 익혀서 먹도록 한다.

폭염 속 의약품 보관에도 주의

여름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고 일조시간이 길기 때문에 습기나 열, 직사광선에 의약품이 쉽게 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제품이 있는지 설명서에 기재된 저장방법을 꼼꼼히 살펴 적절하게 보관해야 한다.

어린이가 주로 복용하는 항생제 시럽제의 경우 냉장 보관해야 하는 제품이 많으므로 제품 설명서나 의‧약사를 통해 보관 조건을 확인해야 하며, 제품 색상이 변한 경우에는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

보존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무보존제 의약품은 개봉 후 쉽게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특히 무보존제 1회용 의약품은 반드시 1회만 사용한 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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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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