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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짜증이 나는 남성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상적인 감정 변화를 겪는다. 기쁠 때가 있지만, 슬플 때도 있고, 짜증이 솟구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왜 짜증이 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짜증을 유발한 원인은 당연히 있게 마련이다. 게다가 짜증의 원인이 질병이나 증후군 등 특정 증상일 수 있으니 ‘이유를 알 수 없는’ 짜증일수록 한 번쯤 그 근본 원인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것이 좋겠다.

짜증을 유발하는 질병은?

짜증은 각종 정신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최상헌 원장은 “평소보다 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많이 나며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것은 불안증상이나 우울증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때 짜증이 화로 발전하면 분노조절장애나 화병 위험이 커진다. 자신은 잊었다고 부정하는 과거의 특정 사건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현재 이유를 알 수 없는 짜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도 모르게 짜증을 유발하는 현재의 내적 갈등이나 고민, 스트레스, 과거의 기억 등을 잘 살피고 이를 먼저 해결하면 짜증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다.

각종 중독 역시 짜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알코올 중독은 짜증, 우울, 불안, 불면 등을 유발하고 탄수화물 중독 또한 일상에서의 짜증을 늘게 하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신경과 질환인 치매의 초기 증상 역시 짜증과 우울이므로 연로한 가족이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진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면 장애도 조심해야 한다. 불면증과 특히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해 신체 피로는 물론 짜증과 불안 등을 유발한다.

짜증을 내는 여성

내과 질환을 예고하는 징후일 수도 있다.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 활동이 힘들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짜증을 내게 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체력이 저하되면서 짜증이 느는 대표적 질환이다. 혈당이 갑자기 정상보다 낮아지는 저혈당증 역시 쉽게 허기가 지고 기운이 없어지면서 짜증이 늘게 된다. 반면 특정 질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짜증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약 복용을 시작한 후 짜증이 늘기 시작했다면 약사 또는 담당 의사에게 부작용인지 문의해야 한다.

짜증을 유발하는 증후군은?

호르몬 이상이 주요 원인인 각종 증후군 역시 짜증 유발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여성호르몬은 폐경과 관련한 갱년기증후군, 생리로 인한 월경전증후군,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산후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후군으로 인해 짜증이나 무기력 등이 심해져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면 심리상담 또는 약물치료로 개선이 필요하다.

만성피로증후군, 부신피로증후군, 번아웃증후군 등도 짜증을 유발하는 증후군으로 꼽힌다. 이러한 증후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짜증을 시초로 불안, 우울, 불면 등이 이어지면서 ‘적응장애’에 노출되거나 각종 질환 위험이 커진다.

짜증을 부르는 생활습관은?

탄수화물 중독증과 마찬가지로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짜증이 늘게 된다. 일상에서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 이도 있는데 신체는 수분이 부족한 것도 허기가 지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 역시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을 마실 때는 정수보다 미네랄 함량이 높은 '내추럴 미네랄 워터(Natural Mineral Water)'를 마시는 것이 좋다. 미네랄 중에서도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이 체내에서 부족하면 짜증이 잘 나고 스트레스에 더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만큼 체내 미네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음주하면 알코올로 인해 각종 미네랄이 소변과 땀 등으로 배출되므로, 과음은 삼가야 하고 음주 전후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산책하면서 물 마시는 여성

나를 힘들게 하는 짜증, 어떻게 대처할까?

설명한 바처럼 특정 질환이나 증후군으로 인한 짜증이라면 무엇보다 원인 질병 및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 병이 아닌 스트레스나 인간관계 등 심리적 요소가 짜증의 원인이라면 주변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손이나 몸을 움직이면 신경을 분산하고 관심 대상을 전환할 수 있어 짜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운동 역시 짜증 해소를 위한 최상의 해결책 중 하나다. 운동은 신체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 기분 전환을 동시에 선사한다. 신체 능력은 개인차가 크므로 취향에 맞는 활동을 하는 것이 짜증 완화에 더 유익할 수 있다. 정적인 사람이라면 산책이나 사색, 명상, 요가 등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자. 동적인 활동을 선호한다면 유산소 운동 및 각종 고강도 운동을 시행한다.

여유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활동도 도움이 된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입욕하거나 마사지를 받으면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해 짜증을 누그러뜨릴 수 있고 음악 청취, 악기 연주, 크게 노래를 부르는 것도 정서 순화에 효과적이다.

각종 과일 및 채소

짜증 완화에 도움 되는 음식 vs. 피해야 할 음식은?

짜증이 솟구칠 기미가 보인다면 진정이나 에너지 부여 등을 돕는 각종 허브 티와 미네랄이 많은 과일, 채소 등의 식품을 먹자. 유산균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짜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면역인자와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소장의 유익균이 적어지면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짜증이 늘 수 있기 때문.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 효소, 식이섬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짜증 완화는 물론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짜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 이미 짐작했겠지만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당과 카페인 함량이 모두 높은 초콜릿과 콜라 등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카페인과 당 모두 과잉 섭취하거나 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짜증과 불안을 유발한다. 각종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 역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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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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