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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새해를 맞으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 자궁건강검진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항목 중 하나인데, 그 중에서도 3~4명 중에 1명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진 자궁선근증을 조심해야 한다.

자궁선근증은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서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질환으로 35세~50세 사이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다양한 환경적 요소들로 인해 점점 연령대가 20대로 낮아지고 있다.

자궁선근증은 일반적으로 월경통을 유발하고 월경과다와 빈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방광에 압박이 가해져 소변이 급하게 마려운 급박뇨를 보이며 심각한 경우 불임 등의 큰 영향을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근육층 내에만 선 조직이 국한된다면 월경혈의 변화 없이 통증만 나타나기도 한다.

커튼을 열고 있는 여성커튼을 열고 있는 여성

자궁선근증은 보편적으로 호르몬치료, 수술 등을 통해 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임신을 고려 중일 경우, 약물치료를 금하며 체내의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시켜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자궁선근증 수술의 경우 자궁선근증의 두꺼워진 벽을 절제하거나 자궁을 적출하는 방법으로 배뇨장애, 배변장애가 올 수 있으며, 성교통, 질출혈, 성욕감퇴 등의 성기능 장애가 올 수도 있다.

자궁선근증으로 인한 통증, 월경과다, 빈혈등의 현재 증상을 치료할 뿐 아니라 자궁 근육강화, 자궁골반 내 면역력 강화를 통해 자궁선근증 치료 및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한의학에서 자궁선근증의 주요 원인을 혈의 정체, 즉 어혈(瘀血)로 보고 있어 이를 풀어주는 약재들을 기본적으로 사용하여 자궁내 나쁜 피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자궁선근증을 가진 여성들의 대부분은 기가 부족하거나(기허), 기의 순환이 막혀있거나(기체), 찬 기운에 몸이 상해서 순환이 방해를 받았거나(한체), 염증을 함께 가지고 있거나 생식기관의 기능이 약한 경우(신허)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어혈을 풀어주는 약재에 함께 가지고 있는 증상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약재들을 추가하여 악화된 자궁의 기능을 높이고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게 된다.

이같이 한방치료의 경우 수술없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몸에 무리가 따르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수술없이 보전적 치료를 통해 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자궁 정상 근육 강화 및 자궁 골반 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자궁선근증 증상 개선뿐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궁선근증은 단기간 치료가 아닌, 충분한 시간이 필요로 하는 질환이기에 서둘러 증상만을 잠재우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체질별, 몸 상태, 임신계획, 나이 등을 모두 고려하여 꼼꼼하게 체크한 뒤에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자궁선근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부인과적 질환이기에 평상시에도 규칙적인 생활 및 식습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흡연과 술은 멀리하고 가급적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자궁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명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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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주 경희보궁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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