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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유방재건을 앞둔 사람에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수술방법과 건강보험 혜택, 절제하지 않은 반대쪽 가슴의 수술 여부이다.

우선, 유방재건 수술방법은 복부조직 재건, 등근육 재건, 보형물 재건 이렇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복부조직 재건은 복부의 피부와 피하지방층, 근육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고, 등근육 재건은 등의 피부조직과 광배근을 이용하는 방법, 보형물 재건은 조직확장기를 삽입하고 몇 달에 걸쳐 식염수를 주입하여 피부조직을 서서히 늘린 뒤 보형물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유방암유방암

성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3가지 방법 중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1가지 방법으로 수술하면 되지만, 2가지 이상의 방법이 가능할 경우에는 쉽사리 결정하기 힘들어진다. 그럴 때는 흉터의 크기와 회복 기간 등 각 수술방법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어떤 수술이든 비용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유방재건은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마치고 추가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2015년 4월부터 유방재건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과거 1~2천만 원에 육박하던 수술비용이 1천 만원 이하로 대폭 조정되었다. 하지만 수술방법에 따라 비용이 다르고 유두 재건은 보험 적용이 되지만, 유륜 문신이나 대칭을 맞추기 위해 반대쪽 가슴에 행해지는 수술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보험이 적용되는 범위에 대해 수술 전에 정확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암으로 인해 양쪽 가슴을 모두 절제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쪽 가슴만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가슴을 복원할 때에는 절제하지 않은 반대쪽 가슴과 대칭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원래 가슴 모양에 맞추어 재건을 하기보다는 양쪽을 같이 수술하는 것이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 높다. 하지만 멀쩡한 가슴까지 수술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반대쪽 가슴이 아주 크지 않은 적당한 사이즈라면 자가조직 재건을 통해서 비슷한 모양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형물 재건의 경우에는 보형물의 특성상 피부에 삽입되면 봉긋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반대쪽 가슴을 수술하지 않으면 심한 비대칭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반대쪽 가슴에 시행되는 수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본래 가슴이 작은 경우에는 재건하는 가슴의 크기에 맞춰 보형물을 삽입하는 유방확대수술이 시행된다. 가슴이 너무 큰 경우에는 그 크기에 맞추어 재건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재건한 가슴 크기에 맞추어 축소수술을 해야 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가슴이 자연스럽게 처지게 되는데, 살짝 처진 경우에는 물방울 보형물의 삽입만으로도 교정이 되지만 처짐이 심할 경우에는 유방하수교정을 통해 처진 가슴을 끌어 올려 주면서 양쪽 가슴의 크기를 맞추어야 한다.

유방재건술은 유방절제술과 달리 선택적인 수술이다. 때문에 수술비용을 고려하여 수술방법이나 반대쪽 가슴의 수술여부 등을 결정하는 것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충분히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이왕 재건수술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면 건강한 가슴, 아름다운 가슴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기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옥재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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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진 더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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