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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외관상 보기도 싫을뿐더러 뭔가 불편하고 은근히 신경 쓰이는 하지정맥류! 무리하거나 많이 활동한 날에는 다리가 아프거나 저려셔 잠을 설치거나 천근만근 무거운 피로감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성가신 질환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당장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위험한 질환은 아니고 또한 매일같이 불편한 질환은 아니지만 이처럼 애매모호하게 신경 쓰이고 방치할수록 서서히 진해하는 만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정말로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나옵니다.

주사로 치료를 했다는 말도 있고, 주사는 재발이 잘 된다는 말도 있고, 수술하고 나서 너무 아팠다는 말도 있고, 바로 다음날부터 정상 생활을 했다는 말도 있고, 수술하고 흉터가 남았다기도 하고, 어디는 흉터도 없고 압박스타킹도 안 신었다고 하고, 도대체 어떤 치료가 좋을까요? 나한테는 뭐가 좋을지 환자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하지정맥류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치료 및 수술 방법들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혈관경화요법(scloeotherapy)

비수술적인 치료로 혈관 내에 경화제약물을 주입하여 혈관의 섬유화 반응을 일으켜 치료하는 원리. 초창기 도입되었을 때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연구결과가 누적되면서 재발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최근에는 실핏줄, 모세혈관 등 같이 작은 혈관에만 사용되는 방법.

근본발거술(절개수술, stripping)

가장 오래된 수술법으로 문제가 되는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 방법. 수술 후 흉터와 통증이 동반되어 회복이 느리지만 혈관이 직경이 많이 크거나 심하게 구불구불하거나 혈전이 동반된 경우에는 꼭 필요한 방법.

레이저수술(EVLA)

가느다란 레이저선(fiber)를 삽입하여 열을 이용하여 역류를 치료하는 방법. 절개수술에 비해 흉터와 통증이 적어서 회복이 빨라진 방법.

고주파수술(RFA)

레이저 수술보다 진보된 방법으로 보다 더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방법. 레이저보다 고가의 방법.

베나실(Venseael)

수술 후 가장 통증이 적고 압박스타킹이 필요 없는 신의료기술. 다만 새로운 기술로 아직까지 장기적인 임상결과는 부족한 방법. 고주파보다 더 고가의 방법.

하지정맥류 수술 방법의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미국과 유럽의 AVF 및 NICE 모임에서는 절개수술을 배제한 레이저수술과 고주파수술을 1차 치료로 권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절개수술에 비해서 레이저수술과 고주파수술이 치료 결과는 동등하면서도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가라는 단점이 있고 모든 환자에게서 다 적용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레이저수술이나 고주파수술이 권장되는 것은 맞지만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정하는 것이 필요한 셈이지요.

아직까지 하지 정맥류 치료에 있어서 절대적인 만능 치료법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정보는 넘쳐나고 환자 입장서 결정하기란 무척 어려운 법입니다. 다만 의료기술은 쉼 없이 발전되니 환자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인수 원장 (외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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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수 참하지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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