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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착상의 단계는 신의 영역이라 여겨질 정도로 몹시 어려운 관문이다. 난자를 채취하고 수정하는 단계까지는 의학의 힘을 빌릴 수 있지만, 마지막 착상 단계는 자궁 본연의 힘의 의지해야만 한다.

시험관아기 착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궁내막의 상태인데 단순히 두께만 갖추어졌다고 착상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정란이 안정적으로 착상할 수 있는 자궁내막을 준비해야 한다.

임신임신

수정란이 안정적으로 착상할 수 있는 자궁내막은 자궁내막을 이루는 세포들이 팽창하여 세포 간의 간격이 치밀하고 탄탄한 구조를 이루어 있어야 하며, 모세혈관과 나선혈관이 팽배하여 충분한 혈류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잘 준비된 자궁내막은 수용력이 좋아져 착상에 도움이 되는 착상유도물질을 분비하여 안정적인 착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착상을 위한 자궁내막의 중요한 변화는 배란 후 7~13일 사이 나타나고 배란 6일 후가 되면 배아는 포배기 배아로 발전하여 자궁내막에 착상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성공적인 착상을 위해서는 이 시기에 집중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지속적인 임신시도에도 매번 착상에 실패하거나 자궁 내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적어도 임신시도 2~3개월 전부터는 내막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2~3개월간 양쪽 나팔관에서 정상적인 배란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고 정상적인 생리가 배출되는지 관찰을 통해 임신이 적합한 내막이 준비되었는지 판단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착상을 위한 자궁내막의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에 자궁관련 혈자리에 침을 두어 자궁의 혈류공급 및 영양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외연구 논문에서도 시험관아기 이식 후 침 치료가 수정란의 수용성을 높여 임신성공에 도움을 주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지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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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은 쉬즈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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