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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질병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신경쓰이고 불편을 초래하는 ‘걱정’에 대한 책이 출간됐다.

24일 문예출판사는 시대의 질병이 되어가는 걱정을 탐구한 <걱정에 대하여>를 출간했다고 발표했다. <걱정에 대하여>는 리즈대학 영문학 교수 프랜시스 오고먼(Francis O’Gorman)의 저서로 19~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걱정과 함께 성장한 자기 계발서 등을 통해 ‘걱정’의 기원과 의미를 분석하는 책이다.

걱정에 대하여, 프랜시스 오고먼 지음, 박중서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걱정에 대하여, 프랜시스 오고먼 지음, 박중서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책은 ‘걱정하다(to worry)’라는 동사가 빅토리아 시대 이후부터 오늘날과 같은 개념으로 쓰이게 되었으며, 19세기 중반에 간행된 영어 사전에서 ‘걱정’은 비로소 ‘초조해하다’라는 의미로 정착되었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이런 의미로 정착된 이유는 인간의 ‘광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19세기 심리학 연구의 영향이 컸으며, 20세기에 등장한 대도시의 복잡한 삶과 세계대전의 불안함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저자는 ‘걱정’을 인간을 위한 인간적인 특성 가운데 하나로 보았다. 오늘날 걱정이 ‘시대의 질병’처럼 번지고 있지만 저자는 오늘날의 걱정이 질병이 아니고 인간적으로 살기 위한 인간의 심리 상태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의 진정 효과 같은 보조 수단을 통해 적절히 관리할 경우, 걱정하는 사고와 비판 정신은 현대인의 삶을 가치 있게 하는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걱정에서 인간의 매력을 발견한 저자 프랜시스 오고먼이 들려주는 걱정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가진 힘과 특징에 관한 이야기는 걱정하는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큰 신선함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걱정에 대하여, 프랜시스 오고먼 지음, 박중서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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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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