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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유방재건을 하기 위해 상담을 하다 보면 절제하지 않은 가슴의 미용성형에 대해 고민을 하는 이들이 많다.

“왼쪽 가슴 전절제를 했어요. 가슴을 복원할 때 멀쩡한 오른쪽 가슴도 꼭 수술해야 하나요?”
“이왕 수술하는 거 원래 가슴보다 사이즈도 키우고 예쁘게 하고 싶은데, 너무 욕심인가요?”
“반대쪽 가슴까지 보형물을 넣고 싶진 않지만, 출산 후 처진 가슴을 교정하고 싶어요”

방재건술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것은 ‘멀쩡한 가슴을 수술하는 것이 꺼려지는 마음 한편으로는 여성으로서 아름다운 가슴을 갖고자 하는 욕망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으로 결정이 힘들다면 한 가지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양쪽 가슴의 대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상담상담

“절제하지 않은 반대쪽 가슴도 꼭 수술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는 않다”고 답할 수 있다. 하지만 양쪽 가슴을 같이 수술하는 것이 만족도가 높아서 그렇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유방재건을 결심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로 여성성의 상실을 논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가슴의 비대칭으로 인한 신체적인 고통을 해소하고자 하는 경우도 많다. 가슴이 비대칭일 경우 흔히 목과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자세가 삐뚤어지면서 걸음걸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가슴 비대칭을 개선하고자 유방재건을 하는 것인데, 반대쪽 가슴을 수술하지 않음으로써 다시 비대칭이 생긴다면 사실 유방재건술을 진행한 의미가 없다. 과거에는 절제된 가슴을 복원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어 가슴의 모양이나 양쪽의 대칭을 맞추는 것을 등한시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져 재수술로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대쪽 가슴은 절대 수술하고 싶지 않다면 절제한 가슴만 복원하면 되지만, 할지 말지 고민이라면 본인에게 어떤 수술방법이 알맞은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자가조직을 이용하여 재건수술을 한다면 반대쪽에 가벼운 처짐이 있더라도 그 처진 모양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으므로 반대쪽 가슴을 수술하지 않고서도 대략 대칭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에 보형물을 삽입하여 재건하게 되면 보형물이 봉긋한 모양으로 삽입이 되므로 자연적으로 처진 반대편 가슴과는 상당한 비대칭을 이룰 수 있어서 보형물 재건 시에는 반대편 가슴에도 보형물을 삽입하는 확대술을 받는 것이 대칭을 맞추기 위해서 좋다. 가슴 크기는 적당한데 처진 편이라면 굳이 보형물을 삽입하지 않고 처진 가슴을 정상적인 위치로 올려주는 하수교정만으로도 교정할 수 있다.

물론, 반대쪽 가슴까지 수술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환자의 의견과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무조건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기보다는 가슴의 상태에 따라 전문의의 소견을 들어본 후, 어떤 식으로 수술했을 때 가슴의 기능성도 회복하고 아름다운 가슴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기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옥재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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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진 더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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