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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는 업무를 잘 수행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에 대한 반응 시간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워싱턴 주립 대학의 수면 연구자 Hans Van Dongen 박사는 "수면 상태가 좋지 않거나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근로자는 근무 중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기능 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모든 유형의 업무에서 이러한 장애가 발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잠을 자고 있는 남성잠을 자고 있는 남성

Van Dongen 박사는 ‘수면 부족이 치명적인 상황에서의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수면을 취하지 않은 37명의 건강한 젊은 성인(22-37세)과 실험 전일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20명의 대조군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모의 상황(국내 교란, 차량 정지, 수상한 사람)에 대응하는 경찰의 역할을 부여 받았으며, “적절한 경우”에만 가해자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도록 지시 받았다.

각 세션에는 예상 위협에 대한 단서가 있는 4가지 시나리오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단서들의 절반은 시나리오의 위협 수준과 일치하고, 절반은 일치하지 않도록 세팅되었다. 각 세션별 의사 결정 이전에 실험 참가자들은 인지 기능과 관련된 테스트를 수행했다.

실험 결과 수면 장애를 가진 참가자들은 대조군과 비교해 인지 유연성과 의사 결정 수행 능력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Van Dongen 박사는 "야간 근무 등으로 인한 수면 부족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의 반응 제어를 어렵게 만든다”며 “흥미로운 사실은 수면 부족인 사람들이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했을 때 문제가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와 수면연구협회(Sleep Research Society)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SLEEP’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Medpage Today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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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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