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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유방암은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매년 약 14,000여 명의 환자가 유방암과 싸우고 있으며, 암기에 따라 치료법과 생존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유방암이 발병하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정되어 있는 것이 없다. 이 때문에 성인 여성들은 포괄적 대상에 속하게 되며 정기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찰해야만 한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유방암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발병원인의 차이점을 구분하고 위험인자로 분류하여 파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전성 유방암은 BRCA1과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유방암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며,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즉, 어머니와 자매 어느 한쪽에서 유방암이 발견되면 유방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2~3배,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8~12배가량 위험도가 급증한다. 그 때문에 어머니와 자매 가운데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오랫동안 에스트로겐이 노출되면 유방암 발병확률이 높아진다. 즉,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을수록 유방암 발병확률이 증가할 수 있으며, 자녀가 없거나 늦은 나이에 임신하는 경우 그리고 수유를 하지 않을 경우에도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비만, 음주, 고지방-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커플커플

유방암이 발견되면 수술적 방법과 보조요법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외과적 절제수술은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지며, 상태에 따라 수술 전후로 보조요법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보조요법에는 항암화학요법, 호르몬요법, 방사선 치료, 표적치료 등이 있으며, 암 제거가 확실한 초기 암인 경우에는 유방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듯 유방암은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재발가능성이 약 20~30%이며, 수술한 지 2~3년 후에 재발의 위험성이 가장 높아지는 질환이기에, 수술 후 적당한 운동과 체중 관리, 음식 조절 등 생활습관에 신경 쓰며 관리해 나가야 한다.

이처럼 유방암으로 인해 가슴을 절제했다면 또 다른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유방재건수술이다.

유방암 확진 시 기본적으로 진행되는 외과적 절제술로 인해 가슴 전체 혹은 일부를 절제하게 된다. 가슴 일부만 제거하는 부분절제술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비교적 덜한 반면 가슴 전체를 절제하는 전절제는 수술 후 여성성을 상실했다는 심리적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슴 한쪽이 절제되기 때문에 신체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목디스크, 척추측만증, 허리 통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유방을 절제하고 나면 신체적인 불균형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이 더 크기 때문에 유방재건수술이 필요하다.

유방재건수술은 유방의 외형만을 복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양쪽 가슴의 대칭을 맞추어 기능적 측면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반대쪽 가슴과 거의 흡사하게 복원하는 미용적 측면까지 고려해야 유방재건수술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단순히 가슴을 복원하는 형태로만 재건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미적 만족도가 떨어져 재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시점에서 여성으로서 더 아름답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유방재건수술은 단순히 가슴만을 복원하는 수술이 아니라 넓게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수술임을 기억하도록 하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옥재진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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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진 더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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