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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대 직장인 A 씨는 오랜 고민 끝에 물방울 가슴성형을 받았다. 처음에는 만족스러웠지만 조금만 더 크게 수술할 걸 하는 아쉬움에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개인사업을 하는 40대 B 씨는 가슴확대수술을 하고 싶지만 몸속에 보형물을 넣는다는 것이 막연히 두려워 망설이고 있다. 수술을 받는다 해도 일이 너무 바빠 오랜 기간 쉴 수도 없고 스스로 관리할 수도 없어 늘 고민만하다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A씨처럼 보형물을 삽입한 가슴확대수술 후 추가로 보충하고 싶은 부위가 있는 경우, B 씨처럼 보형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 모두 다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이 적합하다. 가슴확대수술을 하는 방법은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과 자가지방을 이식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가슴성형의 비율로 본다면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이 자가지방을 이식하는 방법보다 더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본인의 지방을 이식한다는 안전성 때문에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 또한 꾸준히 행해지고 있다.

가슴 성형가슴 성형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신체의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하여 가슴에 주입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적고 모양이 자연스러운 것이 큰 장점이다. 몸속에 삽입하는 튜브인 캐뉼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형물에 비해 수술이 간단하여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거의 없다. 보형물을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마사지를 따로 할 필요도 없고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이 생길 염려도 없다.

하지만 주입된 지방이 원래 지방조직에 붙어살아남을 확률 즉, 생착률은 사람마다 달라 주입한 지방이 흡수되어 버린다면 유지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내가 가진 지방량과 그 지방을 가슴에 주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 번에 큰 크기로 확대하기가 어렵다는 것 또한 단점이다.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을 고민하는 이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과연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하는 것이다. 자가지방이식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유지 기간이 짧다는 단점 때문에 망설였다면 재흡수율을 낮추고 생착률을 높인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이 적합하다.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은 자가지방과 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하여 지방의 생존률을 월등히 높여 기존의 자가지방이식보다 생착률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지방만 이식할 경우에는 재흡수율이 높아 이식 후 20~30%의 지방만 남게 된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하면 지방세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후에도 60~80% 정도 볼륨이 유지된다.

이처럼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은 기존의 자가지방이식의 단점을 보완하여 수술 후 만족도를 높였지만 애초에 너무 마른 체형의 경우에는 지방량이 충분하지 않아 자가지방이식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보형물 삽입 혹은 자가지방이식의 가슴확대수술 방법을 결정할 때, 본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결정하는 것도 좋지만 어떤 방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더 적합할지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해야 더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옥재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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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진 더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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