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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임산부의 경우 태아를 위해서 많이 먹는 것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신 중 급격한 체중 증가는 여러 가지 합병증에 노출돼 임산부의 건강은 물론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임산부가 비만하게 되면 임신성 당뇨병과 임신중독증이 증가하고 전자간증 등 고혈압성 질환, 수면 무호흡, 신우신염 등의 질병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출산 시 유도분만, 분만 지연 및 제왕절개 분만율을 높이고 마취 관련 합병증도 증가할 수 있다. 분만 후에는 산후 출혈, 자궁내막염, 수술 부위감염, 혈전증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임산부의 비만으로 태아는 자궁 내 사망률과 신경관 결손 등의 선천성 기형의 빈도가 증가한다. 또한, 조산, 과체중으로 인한 난산 등이 증가할 수 있다. 비만한 임산부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 성장해서 비만과 당뇨 등의 성인 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임신 중 이상적인 체중 증가는?

운동을 하는 임산부운동을 하는 임산부

임산부의 경우 임신 초기 3개월까지는 0.5~2kg 증가를 권장하고, 임신 중기와 후기는 정상인이나 마른 경우 주별 0.5kg 정도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비만한 임산부의 경우 주별 0.2kg 정도 체중 증가를 권고한다.

비만의 기준은 체질량지수(BMI)로 측정하는데, 25㎏/㎡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판단한다. 체질량지수가 25~30 이상인 임산부는 임신 중 6.8~11.3kg 정도 체중이 증가하기를 권장하며,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임산부는 체중이 5~9.1kg 정도 증가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임신 시기에 따른 건강한 체중관리법

임신 초기 3개월까지는 입덧으로 인해 체중감소가 있을 수 있다. 이때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과량의 간식이나 폭식을 자제하고 가벼운 산책 등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임신 중기는 주별 0.2kg 정도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폭식과 야식은 자제하고, 과일은 당질 지수가 낮은 종류를 선택해 식후가 아닌 식간 사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중기에는 운동하는 것이 좋은데 하루 30분 걷기, 수영, 고정 자전거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다.

임신 후기에는 비만한 임산부의 경우 정상 체중 임산부보다 자주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임신중독증과 같은 합병증 예방에 힘써야 한다. 임신 중에는 식사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과일, 채소, 유제품, 견과류 등의 섭취를 늘리고, 단백질 섭취는 지방 없는 살코기, 콩, 두부, 달걀 등으로 보충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짠음식, 밀가루 음식은 피하고 물은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권장된다.

출산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걷기 활동을 시작하는 좋다. 특히 비만한 여성의 경우 혈액 순환이 느려 혈전증 위험이 증가한다. 제왕절개를 한 경우 체중 감소량이 적기 때문에 출산 후에도 적극적으로 식사 관리와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모유 수유는 아기와의 유대감에도 좋을 뿐 아니라 체중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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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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