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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엄마와 아기 사이의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해주는 것은 ‘도파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파민은 쾌감, 의욕, 동기부여, 기억력, 집중력 향상과 항스트레스 작용과 피로감소 등의 효과가 있어 쾌락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시르 아트질 발달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엄마 19명(21~42세)과 아기(생후 4~24개월)를 대상으로 엄마와 아기가 평소 지내는 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보여주면서 뇌 영상을 촬영했다.
그 결과 엄마는 남의 아기보다 자신의 아기를 볼 때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상시 아기를 잘 보살피고, 아기가 원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쓰면서 그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엄마일수록 도파민의 분비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를 돌보는 엄마아기를 돌보는 엄마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시리 교수는 “도파민이 엄마와 아기 사이의 교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아기가 불완전한 뇌 상태로 태어나 정상적인 뇌로 발달하는 데 있어 아기의 필요를 잘 보살펴 주는 엄마가 필요하며, 이러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는 학교 성적이 좋지 않거나 성인이 돼서도 신체질환이나 정신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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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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