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건강하게 오래 사려면 혈관 관리는 필수다.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모두 혈관이나 혈관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런 질환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높인다.

혈관은 수도관이 낡듯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퇴화한다. 혈관 내막에 본격적으로 손상이 일어나는 것은 대개 성인이 된 이후이지만, 실제로 혈관 노화는 10세 이전부터 이미 시작될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면 신체 나이보다 훨씬 빠르게 혈관 노화가 진행된다.

◆ 혈관 건강에 악영향 미치는 생활습관

햄버거를 먹는 남성_혈관 건강햄버거를 먹는 남성_혈관 건강

1.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섭취 = 어릴 때부터 삼겹살 등 기름진 육류, 달걀노른자, 새우, 버터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혈관 노화를 촉진해 30대 이후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2. 현저히 부족한 운동량 = 운동은 몸속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만들어 혈관에 좋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해지면 그만큼 지방이 축적되서 내장지방이 쌓이는 상태가 계속되기 때문에 혈관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짜게 먹는 식습관 = 음식을 짜게 먹으면 혈액 내 나트륨 증가로 혈액의 부피를 증가시키는데, 이는 혈관 압력을 상승시킨다. 우리나라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은 15~20g 정도로, 적정 섭취량이 5g 인 것을 고려하여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4.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 = 성장호르몬은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근력 형성과 신진대사 활동에 매우 중요해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가장 활발하게 나오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다.

◆ 혈관 나이는 신체 나이와 비례하지 않아

대다수 의학 전문가들은 혈관건강을 좌우하는 생활습관으로 음식과 운동, 수면 3가지를 꼽는다. 균형 잡힌 식사와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 충분히 자는 것이 혈관건강을 지킬 방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많은 부모가 비만한 자녀가 성장하면서 살이 빠지면 혈관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비만한 아이들은 이미 뚱뚱한 어른의 혈관을 지니게 된다.”며 “성장기·청소년기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