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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복압성 요실금은 약해진 골반 근육의 힘을 대신해 요도를 조여줄 수 있는 의료용 테이프를 수술을 통해 삽입해야 한다. 어렵게 고민하고 선택한 요실금 수술인 만큼 재발이 없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요실금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소변이 찔끔찔끔 다시 샌다는 환자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삽입된 의료용 테이프가 적절한 힘으로 요도를 조여주고 있는지 혹시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여성여성

▲ 요실금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해 중요한 적절한 요도 압력 조절

요실금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요도에 걸리는 압력조절이 중요하다. 의료용 테이프(Mesh)가 요도를 조이는 힘이 약할 경우 요실금이 재발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강한 것도 좋지 않다, 요도에 걸리는 압력이 강할 경우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을 막고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요실금 수술 전 검사를 통해 환자의 방광, 골반상태를 꼼꼼하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 일상생활습관까지 알아두어야 의료진이 적절한 압력으로 요도를 조여 줄 수 있다.

▲ 요실금 수술 후 재발을 만드는 생활습관

의료진이 요실금 수술 시 적절한 압력을 주었더라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배에 힘이 들어가면 방광이 압박되어 소변이 샐 수 있기 때문에 요실금 수술을 받았다면 복압이 상승하는 행동은 피해주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복압이 상승할 수 있는 기침, 변비, 비만 등은 개선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 기침과 변비는 순간적으로 배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이기 떄문에, 한 두 번은 괜찮지만 반복될 경우 골반근육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뱃살 역시 방광을 누르기 때문에 복압성 요실금이 있다면 적정체중 유지를 위한 다이어트를 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이때 요실금 수술을 했다면 뛰는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뛰기 보다는 걷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요실금 수술 후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이런 행동들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요실금 수술 결과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의 신체는 지속적으로 노화현상을 겪기 때문에 골반근육이 탄력을 잃으면 요도를 조여주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노화가 와도 요실금 수술 효과가 지속 될 수 있도록 방광을 자극하거나 근육을 손상시키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이 새는 습관이 재발했다면, 이때는 번거롭더라도 의료진과 상담 후 현 상태를 살피고 다시 요실금 수술을 받아주는 게 배뇨건강에 도움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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