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디라인이 주목받는 시대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 운동, 지방흡입 등을 한다. 그리고 그 중 지방흡입은 최근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또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부위가 우리 몸에는 반드시 존재한다. 이러한 딜레마에 빠졌을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지방흡입이다.

또한, 지방흡입은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도 된다. 지방흡입 후 달라진 자신의 몸매를 보며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예뻐지고 날씬해지리라는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지방흡입에 대한 욕구가 있다 보니 최근 들어 지방흡입을 하는 병원이 많이 생겼다. 병원마다 홍보문구도 거창하다.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만들어 드립니다. 확 날씬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다 좋다.

하지만 이렇게 지방흡입이 인기를 끌고 많은 병원이 생기다 보니 마케팅을 통해 포장만 되어있는 병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성형수술은 세심한 수술을 해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지방흡입수술은 기본적으로 수술 범위 중 가장 면적이 넓기 때문에 그만큼 넓고 큰 범위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지방흡입 상담을 하다 보면 과거보다 재수술을 문의하는 고객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재수술의 이유는 다양하다. 지방을 더 빼길 원하는 경우 혹은 허벅지 안쪽만 부분적으로 뺐는데 빼지 않은 다른 부위와의 경계를 안 보이게 하고 싶다고 오는 경우도 등이다. 또한, 지방흡입 후 피부색이 약간 어두워진 것 같다고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경우는 울퉁불퉁해진 탓에 내원하는 경우다. 이는 부분적으로 너무 많이 빼거나 혹은 안 빼거나, 수술방식 등의 문제로 인한 유착으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울퉁불퉁한 요철이 생기는 경우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요철의 범위가 작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엔더몰로지나 고주파관리를 통해 호전되는 등 재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부작용의 범위가 넓거나 요철이 심해 엔더몰로지와 같은 관리 기계로는 어려운 경우 재수술이 필요하다.

재수술은 기본적으로 많이 지방이 빠진 부위는 지방이식 등을 통해 움푹 들어간 공간을 채워주고, 지방이 덜 빠진 부위는 좀더 흡입을 하여 최대한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며 재수술에 대한 노하우가 가장 중요하다. 수술 중에는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지방이식을 해야 좋을지 혹은 어느 정도 더 흡입을 해야 매끈해 질지는 수많은 경험의 산물이다.

게다가 지방이 많이 빠져 피부가 움푹 파인 부위에 유착이 심하게 있으면 생각보다 이식의 결과도 안 좋고 지방을 많이 넣는 것이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다. 따라서 유착된 부위를 풀어주는 적절한 시술이 들어가야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방흡입재수술은 처음 지방흡입을 하는 것보다는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다. 하지만 경험 많고 실력 있는 전문의를 통한 상담과 치료는 분명 지금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준원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