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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잠들기 전 오른쪽 다리에 경련처럼 떨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고지혈증이 있고 주로 앉아서 근무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하지 정맥류 같은 질병인가요? 만약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리다리

A. 우선 하지정맥류는 고지혈증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고, 가족력과 직업력, 운동부족, 식생활습관, 비만,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우선 내용만으로는 하지정맥류 확진이 어렵습니다만, 주로 앉아서 근무하고 잠들기 전 경련과 같이 나타나는 형태를 고려해봤을 때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계 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정맥에는 정맥에 흐르는 혈액의 흐름을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흐르도록 도움을 주는 판막이 있는데요. 말씀 주신 내용처럼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서 일을 하거나 서서 일하는 경우, 여성 호르몬 증가, 비만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다리 정맥 내 압력이 높아져 정맥 내벽이 약해지고, 판막이 손상되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혈관이 부풀거나 길어지고 늘어나 구불구불하게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질병입니다.

또한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도 다리가 묵직하거나 쑤시는 느낌, 오전보다 오후에 다리가 무겁고 잘 때 다리에 쥐가 나는 야간근육경련, 저림, 가려움증, 열감 등 증상을 느낀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합니다.

우선 가까운 하지정맥류 병원에 내원해 '혈관 초음파'를 통해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원인혈관에 역류가 있는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검사 후 하지정맥류 확진을 받고 치료하시게 된다면 최근에는 통증과 출혈이 적어 회복시간이 빠른 혈관 내 레이저 수술과 수술을 해야 할 정도의 굵은 혈관에 이용하는 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보통 오전 수술(30분) 후 바로 걸어 다닐 수 있고, 휴식, 점심식사, 걷기 운동 후 당일 퇴원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재발률이 높은데,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원인혈관 및 미세하거나 숨어있는 혈관까지 찾아 치료하지 못하고 표면에 있는 혈관만 치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수술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 뿌리는 치료가 되지만 안쪽의 숨어있는 가지 혈관 들은 모두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평생관리 프로그램으로 잔가지들을 치료해 나가야 하는데 평생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재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병원 선택에서 안전한 수술과 재발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기점검 및 경과관찰 등을 하는지 또한 계속적인 시술을 병행해 하지 정맥류 재발을 사전에 예방, 관리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김병준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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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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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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