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가 되면서 구순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구순염은 입과 입술주변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피곤하고 무리하면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도 하는 구순염은 재발이 잦고 질환이 발생한 부위도 넓으며 염증이 반복되다 보니 피부조직의 변성이 온 상태에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입술을 깨물고 있는 여자
구순염의 종류로는 포진성 구순염, 급성구순염, 구순절, 구순습진, 구순선염, 만성비후성 구순염, 구각미란(口角糜爛) 등이 포함된다. 발병하는 원인은 외상, 감염, 알레르기 등 여러가지를 들 수 있는데 불확실한 것도 많다.
주된 증상으로는 구순의 종창, 위화감이 있다. 그렇다 보니 무의식 중에 혀, 손가락을 가져가기 쉽고 이로 깨무는 일도 있는데 이럴 경우 증상이 심해지거나 새로운 감염이 오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 입술과 입 주변은 위장, 자궁, 비장 등과 연관이 많다고 본다. 구순의 염증은 기본적으로 면역력의 저하 즉 체력이 저하된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각종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에 감염이 되면 구순염 염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구순염의 한방치료로는 위장, 자궁, 비장을 튼튼히 하면서 약해진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 기를 북돋우는 탕약을 처방하고, 적절한 천연한방 외용제를 사용하여 염증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며 침, 약침 등으로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치료를 한다.
일상 생활에서는 피로한 활동을 줄이고 잠을 충분히 자야 하며, 고른 영양을 섭취해야 구순염이 예방되고 치료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순염이 있는 부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성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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