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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다리가 항상 묵직하고 저린 느낌이 있어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고, 낮에 움직일 때도 왼쪽 다리가 불편해 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하고요. 왜 이런 것일까요?

다리다리

A. 다리 저림과 야간 근육 경련 등 다리 불편감으로 걱정이 많으실 것 생각됩니다. 내용만으로는 확진할 수 없습니다만 다리가 묵직하고 저린 느낌, 쥐가 나는 증상을 호소하시는 것을 고려할 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 하지정맥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계 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만성 정맥질환 입니다. 정맥에는 혈액의 흐름을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흐르도록 도움을 주는 판막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서서 일하거나 앉아있는 직업, 노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다리 정맥 내 압력이 높아져 정맥 내벽이 약해지고 판막이 손상되어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해 역류하게 되고, 정체되어 혈관이 부풀거나 길어지고 늘어나 울퉁불퉁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데요.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이도 말씀 주신 것처럼 다리가 묵직하거나 쑤시는 느낌, 오전보다 오후에 다리가 무겁고 잘 때 쥐가 나는 야간 근육 경련, 저린 증상 등을 느낀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리 통증이나 불편감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서는 압박스타킹 착용, 스트레칭,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밤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 다리에 정체된 정맥혈이 순환되도록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근본적인 치료 없이는 저절로 나아지기 어려운 만성 정맥 질환으로 이른 시일 내 하지정맥류를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내원하셔서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으시고 이 후 치료 계획을 잡아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김병준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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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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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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