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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난 7월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는 지난해 한국에서 쌍꺼풀 수술은 총 126만 4702건이 진행된 반면, 가슴성형수술은 총 148만 8992건으로 재작년 대비 약 10.4%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 여성들의 관심영역이 더 이상 쌍꺼풀 수술, 코 수술과 같은 얼굴 성형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적인 몸매 라인을 위한 체형성형까지 확장된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동양 여성들은 서양 여성들에 비해 체구가 작고, 가슴 볼륨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슴확대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슴성형은 비단 젊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출산 후 처진 가슴을 갖게 된 중 장년층 여성들에게도 관심도가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가슴성형수술은 얼굴 성형에 비해 수술 부위 면적이 넓고, 보형물의 삽입 방식 등 수술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분류되고 있다.

가슴 가슴

개인의 신체 조건에 적합한 사이즈 디자인 중요

간혹 가슴수술 시 무작정 가슴을 최대한 크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가슴이란 자신의 체형과 조화를 이루고, 크기와 더불어 모양과 촉감까지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따라서 가슴성형은 개인마다 상이한 흉곽 폭과 모양, 가슴 부피와 높이, 유선조직 지방 분포, 혈관분포, 근육 두께 등 다양한 신체 조건을 정확하게 분석한 후, 환자의 가슴에 적합한 볼륨 사이즈와 라인을 디자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차세대 보형물 ‘마이크로텍스처’

최근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가슴수술 보형물은 스무스 타입의 장점과 텍스처 타입의 장점만을 결합한 ‘마이크로텍스처 보형물’이다. 마이크로텍스처 보형물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보형물의 이동이 자연스럽고, 구형구축 발생확률을 낮췄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촉감도 우수하다.

또한 크기에 따라 넓고 낮은 타입(Semi-moderate), 중간 타입(Moderate), 좁고 높은 타입(High profile)으로 종류가 다양해 흉곽이 작은 동양 여성들도 신체 조건의 제한에서 벗어나 원하는 가슴 볼륨과 라인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응급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여부 확인 필요

가슴성형은 단순히 성형외과 전문의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의 연계를 통해 환자의 합병증 여부를 미리 점검하고,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가슴성형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는 수술인 만큼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전문 응급장치 및 심장제세동기(AED), 무정전 전원장치(UPS), 악성고열증 치료제인 단트롤렌의 보유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구비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범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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