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출산은 여성의 일생에 축복받을 일이지만 호르몬 변화로 다양한 신체변화를 겪게 된다. 이 중 임산부의 최대 고민은 바로 급격한 체중증가다. 한 통계에서는 임산부의 20%는 출산 후 급격한 체중증가 증상을 겪는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부터 다이어트까지 신경 써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신경만 쓰고 그냥 두는 것이 아닌 정말 식생활 습관부터 매우 다양하게 계획적으로 관리를 해야 후유증도 없을 것이다.

운동하는 임신부운동하는 임신부

몸매와 건강을 동시에 잡는 관리가 중요

예부터 우리는 산후조리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해 출산 후 산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필요한 보양식이나 보약을 챙기도록 했다. 요즘도 산후조리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산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다른 점이다. 최근 산모들은 산후조리를 통해 건강과 체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산 전의 날씬한 몸매를 회복하는 출산 후 다이어트까지 고민한다.

또한, 출산 후 무턱대고 소식하자니 모유수유가 걱정이고, 운동에 나서려니 컨디션 회복은커녕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쉽게 다이어트에 도전하지 못한다. 출산으로 인해 떨어진 체력과 약해진 산모의 몸을 회복시키면서 산후 다이어트를 함께 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이 시기에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건강을 해칠 수 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몸매와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

산후 다이어트 시기가 따로 있다?

산후비만은 일반적인 비만과는 달리 출산 직후부터 1년 이내의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 시기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나중에 지방 1kg을 빼는데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게 되며, 평생을 뚱뚱한 몸으로 우울하게 보낼 수도 있다.

산후 비만의 70%는 출산 후 8주 이내에 발생하며, 20%는 이유기에 발생한다. 특히 엄마의 체중은 출산 후 4주째부터 100일까지의 기간과 젖을 땐 후부터 1개월 동안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산후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과 추천음식은?

산후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체중감량에 큰 도움이 된다. 모유수유를 하는데 필요한 열량은 하루 700~800kcal로, 이 중 약 300kcal가 산모의 몸에 축적된 지방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유수유만 한다고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산후다이어트를 위한 올바른 식단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추천 음식으로는 저칼로리 위주의 식사로 곡류, 과일, 채소, 나물류, 해조류, 어패류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현미, 보리밥, 잡곡밥, 오곡밥, 포도, 레몬, 딸기, 귤, 감, 파슬리, 토마토, 브로콜리, 피망, 감자, 고구마, 당근, 호박 등을 추천한다.

산후 건강을 위한 한의학적 관리는?

한의학에서 산후비만의 원인으로는 기혈허약(육아피로), 활동량 부족, 음식섭취 과다, 스트레스, 소화불량, 순환부전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로 한약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체지방은 줄이되 근육양의 감소는 최소화하는 처방으로 지방의 축적을 막아 요요현상을 방지하고, 녹용, 당귀, 황기, 천궁 등의 보약재를 사용하여 출산으로 인한 체력손실을 보강한다.

그리고 출산 후 부종감소, 산후 어혈제거, 기혈 손상 보강, 모유량 증가, 식욕조절, 지방분해 촉진 및 노폐물 배출, 출산 후 저하된 체력과 신진대사 촉진, 체중감량, 산후풍 예방을 돕는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건호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이건호 건양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