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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오는 손님 춘곤증!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운전을 하게 되면 음주운전보다 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졸음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17% 상태(만취 상태로 면허 취소)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 시 운전자가 1초만 깜빡 졸아도 차량은 28m 이상을 아무런 통제 없이 질주하게 되며, 2~3초라고 하면 100m 이상을 달리게 되어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졸음운전의 발생 원인은?

하품하는 남성 하품하는 남성

졸음운전의 주된 원인은 수면 부족과 피로누적, 야간운전, 심야시간대(새벽 2시~6시) 운전, 식곤증, 계절적 요인과 실내 산소부족 또는 높은 온도, 평탄한 직선도로 등 무자극적 환경, 수면장애 등이 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심야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으로는 오후시간에 많이 발생하며 운전자가 혼자 승차한 사례가 많다.

가장 큰 원인이 되는 피로누적은 휴식시간 없이 연속운전을 하면 주의해야 하는데, 일반도로에서는 5시간 이상, 고속도로에서는 2시간 이상 운전할 경우 피로감이 급증된다. 승용차의 운전자는 운전 시작 90분 이후부터, 그리고 대형차 운전자는 180분이 넘으면 졸음이 오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전 충분한 잠(6시간 이상)을 자고, 가급적 심야 및 새벽 운전은 피하며 운전 중 졸음을 느끼면 바로 운전을 그만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운전을 그만둘 수 없다면 약 15~20분가량 잠을 취하면 수면이 부족했던 경우도 수행능력 개선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환기를 시켜 차내 산소를 공급하고 커피 2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자동차 졸음운전 사고 예방법 7가지

커피를 들고 있는 손 커피를 들고 있는 손

1. 야간ㆍ새벽 시간대 운전을 피한다 = 졸음운전 사고는 밤 11시에서 새벽 6시가 가장 위험하므로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전날 과음이나 과로는 피하고 새벽 시간대에 장거리 운전은 피하도록 한다.

2.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한다 = 운전 중 졸음이 쏟아진다면 졸음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가족에게 슬픔과 고통을 안기게 될 수 있음을 운전 내내 스스로 각인시킨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졸음이 온다면 쉬어 가야 한다.

3. 적절한 환기와 차량 내 일정 온도를 유지한다 = 차량 내 온도가 높아지면 근육이 이완되고 집중도나 감각인식능력이 낮아져 졸음이 유발되므로 20~23도 정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차내를 주기적으로 환기해 산소 부족으로 인한 졸음을 막아야 한다.

4.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볍게 몸의 여러 부위를 움직여 준다 = 졸음은 전염되기 때문에 같이 탄 사람이 잠을 자지 않고 주의를 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동승자가 없을 때는 핸즈프리로 지인과 통화하거나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목이나 어깨를 가볍게 자주 움직여준다.

5. 혀 끝으로 입안을 간지럽히거나 노래를 부른다 = 혀끝을 입천장에 붙이고 원을 그리듯이 간지럽히고 이를 여러 번 반복하는 ‘옥천’이라는 방법은 졸음 퇴치에도 도움이 되고, 입안에 침을 생기게 하여 건강에도 좋다. 또는 노래를 틀어놓고 큰 목소리로 따라 부르는 것도 좋다.

6. 졸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먹을거리나 도구를 준비한다 = 먹으면서 자는 사람은 없다. 배가 부르지 않으면서 입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사탕, 껌, 오징어 등의 먹을거리나 졸음 방지 도구를 준비한다. 아로마오일을 목에 한두 방울 발라도 각성 효과가 있다.

7. 졸음이 쏟아지면 최대한 빨리 정차 후 잠을 잔다 = 졸음을 퇴치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졸음이 달아나지 않는다면 가까운 휴게소나 쉼터 등에 정차시킨 뒤 15~20분이라도 잠을 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아무리 갈 길이 멀고 일이 중요하고 바빠도 졸음운전과 절대로 타협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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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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